'故김새론과 교제 인정' 김수현 측 "급격한 심리 불안정, 절대 안정 중"
고(故) 김새론과 교제를 인정한 김수현이 극격한 심리 불안정을 호소했다.
14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김수현씨가 절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며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의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 교제 사실을 인정했지만 "미성년자 시절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김수현 측은 군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으며, 김새론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7억원의 채무에 대해 내용증명을 보낸 배경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고 배우 김새론-김수현/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고 배우 김새론-김수현/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이후 김새론 어머니 A씨는 14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A씨는 "저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그와 함께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일어날 이런 악의적인 유튜버들과 사이버렉카들의 범죄 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자숙하지 않고 도박을 즐기지도 않았고, 거짓말로 알바 코스프레를 한 적도 없으며, 친구들과 유흥만 즐기던 아이도 아니었습니다.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일으키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새론이가 없는 지금에 와서는 새론이가 소녀가장이었다는 얘기부터 벌어들인 수백억을 가족들이 탕진하며 피를 빨아먹었다는 얘기에 더해 차마 볼 수도 읽을 가치도 없는 엄청난 거짓 기사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 "모든 거짓 기사의 날카로운 화살들이 갓 스무 살을 넘긴, 어린 딸 새론이에게 향했으며, 거기에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여성으로서 모욕적인 인신공격성 악플들을 감당해 낸 것은 올곧이 새론이 혼자였다. 새론이는 그렇게 올곧이 3년을 24시간 잠도 못 자고 외롭게 버텨왔다"며 "이는 이진호가 촉발한 거짓 기사로 새론이가 전 국민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한 것과 같다"고 적었다.

앞서, 김새론 유족 측은 "김새론이 15세 때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며 연인 생전 고인이 김수현과 찍은 사진을 연일 공개했다. 지난 12일에는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뽀뽀하는 사진과 군 복무 시절 보낸 편지와 셀카 등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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