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플러스의 끝장 부부 합숙소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가 합숙소에서 함께하는 3쌍의 부부 생활 문제를 돌아보며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7일 방송된 '당결안'에서 부부들은 부부관계 전문가 정다원과 함께 배우자의 문제를 두고 '누가 이상한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지부부' 이지연은 남편 윤종현이 남자 선배들과 골프 모임을 간다 했지만, 그 자리에 여성도 함께 있는 사실을 숨겼다고 지적했다. 윤종현은 "아내가 화를 내면 뒷감당이 안돼서…"라며 변명했지만 이지연의 화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안나부부' 박해나는 남편 최종안이 좋아하는 제육볶음을 정성 들여 만들었으나 홀대 받았던 이야기를 전했다. 최종안은 "그날 점심에 이미 먹었다. 솔직히 말하면 아내의 요리가 맛이 없었다"라고 대답해 모두의 빈축을 샀다. 음식 솜씨가 없는 2년차 신혼 자이언트 핑크도 "우리 남편도 '짜다'고 하는데 나는 '알아서 먹어라. 나한테 뭘 바라냐, 최선이다'라고 말한다. 그럼 남편이 다시 '맛있다'며 먹는다"라고 경험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단정부부' 김단하는 남편 배정근이 시누이에게 '단하한테는 비밀'이라며 조카 선물을 주는 바람에 자신을 눈치 주는 아내로 만들어버린 일을 이야기했다. 또 김단하는 전날 다른 남편들과 있는 자리에서 배정근이 시누이와 고부갈등 이야기를 꺼낸 사실에 분노했다. 당시 시누이는 김단하에게 "그 X같은 X이"라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했고, 김단하는 이 일이 떠올리고 싶지 않은 상처가 됐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진 '좋았던 그날'에서는 서로의 행복했던 시간을 그림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윤종현은 아내 이지연이 "아이를 출산했을 당시 너무 사랑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지연은 "기분이 안 좋다. 남편에게 아이가 먼저지, '나'는 없는 것 같다"라며 "(출산 당시)너무 힘들었다"라고 울며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지연은 "한번 물어봤던 적이 있다. 나를 사랑해서 같이 사는 게 아니라 내가 필요해서 사는 것이 아니냐고…"라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이후 윤종현이 화해 시도를 했지만 이지연은 "내가 왜 울었는지조차 모른다"며 거부했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남편들이 주도하며 음식을 만들었고, 부부들은 술과 함께 '진실게임'을 시작했다. 서로에 대한 첫인상과 솔직한 이야기들이 오가는 가운데 윤종현은 '단정부부' 김단하의 자존감에 대해 조언했다. 윤종현은 "자존감을 높이면 남편과의 관계가 더 좋아질 것 같다"며 말을 건넸다. 이에 김단하는 "연애 시절부터 남편이 '생각 좀 하고 얘기해'라는 말을 해서 감정이 너무 무너졌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배정근은 "친구들끼리의 유행 같은 말"이라 변명했지만, 김단하는 "장난같지 않았다며" 그간 쌓인 울분을 쏟아냈다. 이에 배정근은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어 말없이 아내를 단속했고, 이에 정혁은 "너무 강압적이야"라며 남편을 질책했다.
이윽고 '부부의 방'이 다시 열렸다. 김단하와 배정근은 전날에 이어 부부의 방에서 만났지만, 이어지지 않는 대화에 김단하는 떠나려 했다. 배정근은 급히 아내를 위해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풀었지만 불편한 공기가 감돌며 마무리됐다.
전날 찾아오지 않았던 이지연은 윤종현의 진심에 결국 부부의 방으로 왔다. 둘은 같은 침대에 누워 윤종현이 노트에 적어 온 생각을 나누며 오해를 풀었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아내 이지연을 위해 윤종현은 "지금처럼 적어서라도 이야기할게. 잘못하더라도 질책하지 말고 가르쳐주고…"라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전했다. 이에 박은혜는 "어떤 인간 관계라도 노력이 필요하다. 부모자식도 그렇고…"라며 공감했다.
박해나도 "보고 싶어서 왔다"라는 말과 함께 등장했고 최종안 역시 환하게 웃으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둘은 깊은 대화를 나눴고, 최종안은 "친구들은 내 편에서 이야기해주는데, 여긴 남이지 않아. 정말 객관적으로 얘기해주는 거니까"라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박해나는 "오길 잘했다 진짜"라며 감동받은 모습이었다. 두 사람이 '부부의 방'에서 밤을 보내기로 동의하자, 박은혜, 자이언트핑크, 정혁은 환호했다. 심지어 최종안은 함께 반신욕을 하자고 제안했고, 박해나도 남편의 애타는 간청을 승낙했다. 두 사람은 부부의 방에서 반신욕까지 같이하며 하룻밤을 보내는 첫 부부가 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27일 방송된 '당결안'에서 부부들은 부부관계 전문가 정다원과 함께 배우자의 문제를 두고 '누가 이상한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지부부' 이지연은 남편 윤종현이 남자 선배들과 골프 모임을 간다 했지만, 그 자리에 여성도 함께 있는 사실을 숨겼다고 지적했다. 윤종현은 "아내가 화를 내면 뒷감당이 안돼서…"라며 변명했지만 이지연의 화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안나부부' 박해나는 남편 최종안이 좋아하는 제육볶음을 정성 들여 만들었으나 홀대 받았던 이야기를 전했다. 최종안은 "그날 점심에 이미 먹었다. 솔직히 말하면 아내의 요리가 맛이 없었다"라고 대답해 모두의 빈축을 샀다. 음식 솜씨가 없는 2년차 신혼 자이언트 핑크도 "우리 남편도 '짜다'고 하는데 나는 '알아서 먹어라. 나한테 뭘 바라냐, 최선이다'라고 말한다. 그럼 남편이 다시 '맛있다'며 먹는다"라고 경험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단정부부' 김단하는 남편 배정근이 시누이에게 '단하한테는 비밀'이라며 조카 선물을 주는 바람에 자신을 눈치 주는 아내로 만들어버린 일을 이야기했다. 또 김단하는 전날 다른 남편들과 있는 자리에서 배정근이 시누이와 고부갈등 이야기를 꺼낸 사실에 분노했다. 당시 시누이는 김단하에게 "그 X같은 X이"라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했고, 김단하는 이 일이 떠올리고 싶지 않은 상처가 됐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진 '좋았던 그날'에서는 서로의 행복했던 시간을 그림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윤종현은 아내 이지연이 "아이를 출산했을 당시 너무 사랑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지연은 "기분이 안 좋다. 남편에게 아이가 먼저지, '나'는 없는 것 같다"라며 "(출산 당시)너무 힘들었다"라고 울며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지연은 "한번 물어봤던 적이 있다. 나를 사랑해서 같이 사는 게 아니라 내가 필요해서 사는 것이 아니냐고…"라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이후 윤종현이 화해 시도를 했지만 이지연은 "내가 왜 울었는지조차 모른다"며 거부했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남편들이 주도하며 음식을 만들었고, 부부들은 술과 함께 '진실게임'을 시작했다. 서로에 대한 첫인상과 솔직한 이야기들이 오가는 가운데 윤종현은 '단정부부' 김단하의 자존감에 대해 조언했다. 윤종현은 "자존감을 높이면 남편과의 관계가 더 좋아질 것 같다"며 말을 건넸다. 이에 김단하는 "연애 시절부터 남편이 '생각 좀 하고 얘기해'라는 말을 해서 감정이 너무 무너졌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배정근은 "친구들끼리의 유행 같은 말"이라 변명했지만, 김단하는 "장난같지 않았다며" 그간 쌓인 울분을 쏟아냈다. 이에 배정근은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어 말없이 아내를 단속했고, 이에 정혁은 "너무 강압적이야"라며 남편을 질책했다.
이윽고 '부부의 방'이 다시 열렸다. 김단하와 배정근은 전날에 이어 부부의 방에서 만났지만, 이어지지 않는 대화에 김단하는 떠나려 했다. 배정근은 급히 아내를 위해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풀었지만 불편한 공기가 감돌며 마무리됐다.
전날 찾아오지 않았던 이지연은 윤종현의 진심에 결국 부부의 방으로 왔다. 둘은 같은 침대에 누워 윤종현이 노트에 적어 온 생각을 나누며 오해를 풀었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아내 이지연을 위해 윤종현은 "지금처럼 적어서라도 이야기할게. 잘못하더라도 질책하지 말고 가르쳐주고…"라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전했다. 이에 박은혜는 "어떤 인간 관계라도 노력이 필요하다. 부모자식도 그렇고…"라며 공감했다.
박해나도 "보고 싶어서 왔다"라는 말과 함께 등장했고 최종안 역시 환하게 웃으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둘은 깊은 대화를 나눴고, 최종안은 "친구들은 내 편에서 이야기해주는데, 여긴 남이지 않아. 정말 객관적으로 얘기해주는 거니까"라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박해나는 "오길 잘했다 진짜"라며 감동받은 모습이었다. 두 사람이 '부부의 방'에서 밤을 보내기로 동의하자, 박은혜, 자이언트핑크, 정혁은 환호했다. 심지어 최종안은 함께 반신욕을 하자고 제안했고, 박해나도 남편의 애타는 간청을 승낙했다. 두 사람은 부부의 방에서 반신욕까지 같이하며 하룻밤을 보내는 첫 부부가 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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