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1년 방영한 드라마 ‘장희빈’에서 1대 인현왕후를 연기하며 유명세를 탄 김민정. 당시 윤여정과 연기 호흡을 맞췄던 그는 “드라마가 방영될 땐 수도 계량기가 아예 돌아가지 않는다고 했다. 시청률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이 될 거다. 그 드라마 한 편으로 국민배우가 됐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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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다는 김민정은 "곤두박질치면서 투쟁했다. 주인공은 못하더라도 배우로서 존재감을 찾으려면 치열하게 해야겠다 싶어서 대학로에서 씨름했다"고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다고 말했다.
27살에 재일교포 출신 재벌과 결혼하며 연예계를 은퇴한 것으로 알려진 김민정. 그는 “날아가고 싶었다. 자유를 찾고 싶었다. 배우 김민정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며 이혼 사실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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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은 "실감이 안 났다. 물건을 막 흘리고 다니고 너저분해지니까 내가 짜증을 냈다. 그 짜증을 내지 않기 시작한 것이 2달 밖에 안 된다"며 "이제 인정을 한다. 우리 남편의 심정이 이해 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병원을 찾은 신동일은 양안 말기 녹내장으로 법적 실명 판정을 받았다. "호전 가능성은 없다. 최선을 다해 치료한다면 현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은 있다"는 말에 김민정은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좋아지길 소망했는데"라면서도 "내 눈이 좋잖아!"라며 기운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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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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