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스터트롯2', 서혜진 PD의 '불타는 트롯맨' 꺾었다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첫방송이 시청률 20.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포맷의 경쟁 프로그램인 MBN '불타는 트롯맨'의 시청률 8.3%의 2배 이상 기록이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는 대학부와 유소년부, 현역부의 무대가 이어졌다.

대학부 첫 번째 주인공은 최수호. 최수호는 나훈아의 '갈무리'를 자신만의 구수한 국악 창법으로 소화하며 올하트를 터트렸다. 다음으로 강진의 '공짜'를 선보인 강태풍은 "이전에 장윤정으로부터 받은 숙제를 완벽하게 풀어냈다"는 평가와 함께 올하트를 받았다.

진성의 '못난놈'으로 무대에 오른 박지현은 "우승 후보" 등의 극찬을 얻으며, 이전 시즌 이찬원의 최단 시간 올하트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리틀 홍진영'으로 유명한 '트롯 영재' 출신 장송호는 현인의 '비 내리는 고모령'으로 올하트를 이뤄냈다.
[종합] '미스터트롯2', 서혜진 PD의 '불타는 트롯맨' 꺾었다
'슈퍼모델' 대상 출신 윤준협은 아찔한 퍼포먼스와 섹시한 보이스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장윤정은 "남자가 부른 '카사노바' 중 가장 완벽한 무대"라고 찬사를 보냈고, 김연자는 첫 소절을 듣자마자 흠뻑 빠져든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진성의 '기도합니다'를 부른 강재수, 송가인의 '서울의 달'을 부른 임채평도 올하트를 터트리며 대학부는 전원 다음 라운드로 직행했다.

어리다고 절대 만만하지 않은 유소년부의 첫 주자는 일자 바가지머리로 '엄마 미소'를 불러일으킨 송도현이었다. 12년 인생 첫 TV 출연으로 연신 수줍은 모습을 보이던 송도현은 전주가 흐르자 언제 그랬냐는 듯 돌변, 김용임의 '오늘이 젊은 날'을 맛깔나게 소화해 올하트를 받았다. 김용임의 '훨훨훨'을 부른 최연소 참가자 서지유는 락 기반의 안정적인 창법으로 장윤정으로부터 "심사가 부질없다"는 평가를 얻으며 올하트를 기록했다.
[종합] '미스터트롯2', 서혜진 PD의 '불타는 트롯맨' 꺾었다
카랑카랑한 고음과 탁월한 리듬감으로 박구윤의 '나무꾼'을 훌륭하게 소화한 정예준은 김연자에게 "옆에서 노래하고 싶었다"라는 감동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하트 14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연령을 초월하는 내공의 소유자, 송가인을 꺾은 '트롯 천재' 박성온은 등장과 동시에 "드디어 나왔다", "끝판왕", "나의 TOP 7이다"라는 말들과 함께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다. 박성온이 부른 나훈아의 '어매'는 어른 이상의 기술과 섬세함으로 올하트를 기록하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종합] '미스터트롯2', 서혜진 PD의 '불타는 트롯맨' 꺾었다
고강민은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로 '야수 버전'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로 올하트를 받았다. 지난 시즌 '소변남'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긴 이찬성도 재도전에 나섰다. 설운도의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소화한 이찬성은 올하트로 명예를 회복했다. 금잔디의 '나를 살게 하는 사랑'으로 올하트를 받은 원혁은 결혼을 반대하는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코미디언 이용식이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진성은 "진심을 다하면 언젠가는 마음의 문이 열릴 것이다"라고 위로를 건넸다.
[종합] '미스터트롯2', 서혜진 PD의 '불타는 트롯맨' 꺾었다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을 선보인 이진규는 하트 12개를 기록했다. 낮에는 노래 연습을, 밤에는 식당에서 설거지 알바를 하며 '미스터트롯2'에 도전한 용호는 태진아 '당신의 눈물'을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로 소화하며 올하트를 받았다. 임창정의 '문을 여시오'를 부른 정형찬은 관절을 자유자재로 꺾는 퍼포먼스로 마스터들에게 '퍼포먼스의 신세계'를 선보였지만 14개의 하트를 기록했다.

현역부A조 첫 순서는 최우진이었다. 현절의 '아미새'를 부른 최우진은 탁월한 꺾기와 현역부다운 여유로 올하트를 받았다. 주영국의 '고향으로 가는 배'를 선곡한 송민준은 돌아가신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담은 무대로 감동을 선사하며 역시 올하트를 받았다.
[종합] '미스터트롯2', 서혜진 PD의 '불타는 트롯맨' 꺾었다
출연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모든 사람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박서진의 순서가 되자 마스터석은 물론 대기실까지 술렁였다. "'장구의 신'이 아닌 '가수 박서진'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박서진은 나훈아의 '붉은 입술'을 독특한 보이스로 소화하며, 장구 없이 목소리만으로 올하트를 받아냈다.

마지막으로 진해성이 등장했다. 진해성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1등을 했다고 가만히 안주하고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라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