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 사진제공=디즈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BF.31983868.1.jpg)
30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이 열렸다.
디즈니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마블,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아바타 등 50편 이상의 2023년 극장 개봉 및 스트리밍 콘텐츠 예정작을 400명이 넘는 해외 언론 및 파트너에게 소개했다.
디즈니는 김영광, 이성경 주연의 '사랑이라 말해요'를 내년 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팍팍한 현실에 지친 남녀가 날 선 감정으로 시작해 서로를 이해하며 변화하게 되는 로맨틱 멜로. 김영광은 외로움을 견디기 위해 워커홀릭이 된 남자 한동진 역을 맡았다. 이성경은 가정사로 인해 상처를 입고, 자신에게 영향을 준 한동진에게 복수하려는 심우주를 연기했다.
이날 '사랑이라 말해요'의 이광영 감독과 배우 김영광, 이성경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이광영 감독은 "비주얼적으로 완벽한 합인 건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너무 화려한 두 배우에게 힘을 빼고 화려하지 않게 연기해달라고 하는게 그랬는데 이미 현장에서 심우주, 한동진이 돼있더라. 화려한 두 배우가 평범한 연기를 하는 껄 지켜보는 게 또 다른 맛이다. 지켜보다 보면 두 분이 힘을 빼고 연기하는데 호흡이 미묘하게 다르다. 그 호흡을 찾는 것도 재미"라고 설명했다.
이성경은 "이 작품을 보면서 계속 설레고 아슬아슬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저희가 남매처럼 친하고 장난을 많이 친다"며 "서로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사이라서 더 좋았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한동진으로서 김영광을 봤을 때 제가 상상하는 모습 이상의 것을 보여주고 깨부쉈다.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처러 느껴져서 이입이 안 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성경. / 사진제공=디즈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BF.31983877.1.jpg)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성경은 "동진, 우주를 응원하게 될 거다. 극 중 나오는 우주 가족, 동진 가족 다 아등바등 열심히 산다. 모두가 살아가는 현실의 모습을 반영한 작품 같아서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거다. 쉽게 같은 편이 돼서 응원할 거다. 내 이야기처럼 보시고 여운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광은 "'사랑이라 말해요' 경우에 큰 선물보다 아주 작은 것들에 위로를 받는다. 그런 위로들을 많이 받지 않으실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다양한 인간상이 나온다. 나는 누구에게 공감할까 보면서 시청하면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싱가포르=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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