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사진=EBS)

‘the PLAYER’는 프로듀싱 능력과 악기에 대한 표현력까지 두루 갖춘 ‘연주자’를 조명하는 기획 시리즈다. 1편 드러머 ‘신드럼’, 2편 기타리스트 ‘이태훈’에 이어 이번에는 베이시스트 ‘김문희’다.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훵크 밴드 ‘아소토 유니온’의 베이시스트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김문희’. 이후 ‘펑카프릭 부스터’, ‘세컨 세션’, ‘구릉열차’ 등 여러 밴드를 거치며 다양한 활동을 했다. 훵크 재즈, 레게, 팝, 월드 뮤직, 디스코 등 수많은 장르의 음악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그녀는, 갈수록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였다.

밴드 활동 중 스페인 유학을 떠난 김문희는 솔로 프로젝트 ‘Moon & Bouncers’로 돌아왔다. 묵묵히 밴드 사운드의 중심을 잡아 주던 베이스가 밴드의 전면으로 나섰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소개하던 그는 “베이스와 드럼만으로도 사운드가 꽉 찬 플로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베이스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아소토 유니온’의 흥겨운 재즈 곡 ‘Make it Boogie’부터 ‘구릉열차’의 정수를 담고 있는 곡 ‘Taxi’, 솔로 프로젝트 ‘Moon & Bouncers’의 곡들까지, 베이스의 존재감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8곡의 LIVE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김문희는 공연 내내 무대 중앙에서 세션들을 진두지휘하며 뛰어난 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무대 양옆으로 배치된 두 대의 드럼. 그리고 전문 댄서가 등장해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세션으로는 ‘아소토 유니온’ 시절 고등학생 팬이었던 ‘꽌돌’이 퍼커션으로, ‘세컨 세션’ 활동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모과’가 건반으로 함께했다. 이 밖에도 정지완, 송재영, 이제희, 제이슨 리, 이봉울 등 실력파 동료들이 김문희를 위해 든든한 지원군으로 출격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김문희’의 LIVE 무대는 오는 28일 밤 11시 55분 EBS 1TV에서 만날 수 있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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