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트로트 퀸' 김혜연이 안방극장을 흥으로 폭발시켰다.
김혜연은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8도 가요제 특집에서 서울·경기 대표로 출연해 한 치의 양보 없는 노래 대결을 펼쳤다.
짝꿍인 홍지윤의 소개로 한복을 입고 우아하게 등장한 김혜연은 자신의 대표 히트곡인 '뱀이다(참아주세요)'를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내며 열창했다.
시작부터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자랑한 김혜연은 다른 출연자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붐 팀의 첫 번째 순서로 나선 김혜연은 맞붙을 상대로 "한서경! 너 나와"라고 장민호 팀의 한서경을 직접 지목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한서경과 족보 정리에 나선 김혜연은 "나이로는 선배지만 데뷔는 내가 선배다"라고 말하며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대결곡으로 '강남제비'를 선곡한 김혜연은 특유의 개성 넘치는 보이스와 구성진 꺾기 창법을 마음껏 발휘했다. 특히 독보적 흥과 넘치는 에너지는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보컬과 분위기를 모두 압도한 김혜연은 97점을 획득해 한서경을 1점 차로 꺾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또 김혜연은 행운권 라운드에 깜짝 등장한 현미의 무대를 비롯해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며 열정적인 호응을 보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지난해 '2021 월드스타 연예대상'의 대중가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명불허전 '원조 트로트 퀸'의 위엄을 입증한 김혜연은 음악과 예능 등 다방면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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