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의 티칭이 활약하는 가운데 감동과 훈훈함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장윤정의 도장깨기-전 국민 가수 만들기’(이하 ‘도장깨기’) 15회에서는 ‘도장패밀리’ 장윤정, 도경완, 장지원 밴드와 스페셜 수제자 김희재가 땅끝 해남을 방문해 지원자들을 만나는 첫 번째 레슨이 펼쳐졌다.
첫 번째 지원자로는 해남 홍보대사인 가수 금강(김도연)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자신감 넘쳤던 과거와 달리, 보컬 선생님의 불호령을 들은 후 노래하는 것이 무서워졌다고 밝히며 위축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장윤정은 발음, 밴딩 등 그의 노래가 올드해 보이는 이유를 하나씩 짚어주며, 노래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맞춤 코칭을 펼쳤다. 특히 장윤정은 “하나씩 깨달을 때마다 스스로를 칭찬해야 돼. 그러면서 자신감을 쌓아야 할 것 같아”라며 따뜻한 조언을 덧붙여 훈훈함을 전했다.
이어 두 번째 지원자로는 5남매의 장녀로, 동생들을 키우느라 17년째 육아와 전쟁 중인 26살 박수영이 등장해 염소 바이브레이션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장윤정은 “꺾기나 바이브레이션이 아닌 정확한 음을 짚지 못해서 떨림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이라며 음정 불안을 문제점으로 정확히 짚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장윤정은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하는 노래 배우기 1단계부터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하며, 추후 A/S까지 예고해 관심을 높였다. 더욱이 장윤정은 “본인 소리에 대해 모니터가 안 됐을 뿐, 음을 못 내는 사람이 아니야”라며 칭찬과 격려도 아끼지 않는 참 스승의 면모로 관심을 모았다.
그런 가운데 장윤정의 깊은 공감력이 안방극장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기본적으로 너의 일상이 너무 바빠. 앉아서 멜로디 연습만 하기에는 너무 힘든 여건인 거야”라며 동생들을 돌보느라 노래 연습에 시간을 쏟을 수 없는 박수영의 현실에 공감했다. 이에 박수영은 어디서도 말하지 못했던 첫째의 설움이 복받친 듯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 지원자는 27년차 고속열차 승무원이자 11년차 트로트 가수인 조하도였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며 모은 8억을 노후 대책으로 선택한 트로트 가수 활동을 위해 올인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장윤정은 발라드풍 트로트를 하고 싶다는 조하도의 자금 회수를 돕기 위해 코칭에 열의를 불태우며, 비성을 빼고 카펫처럼 소리를 펼쳐서 부드럽게 내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에 조하도는 한층 감미로운 무대를 완성시킨 뒤, “이래서 ‘도장깨기’에 지원하는 거 같아요. 너무 잘 배우고 갑니다”라고 만족감 서린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장윤정은 한사람 한사람의 사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프로 공감러의 면모로 지원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덥혔다. 동시에 그의 세심한 눈높이 코칭은 지원자들의 실력을 상승시키고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엄지를 치켜세우게 만들었다. 더욱이 김희재는 “지원자들의 실력이 확확 바뀌는게 보여서 너무 놀라워요”라며 스페셜 수제자로 장윤정의 코칭을 직관한 소감을 밝히기도. 이에 장윤정이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로컬 음악 버라이어티 ‘장윤정의 도장깨기-전 국민 가수 만들기’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LG헬로비전 에서 방송된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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