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옥주현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논란의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첫 공연을 마쳤다.

옥주현은 지난 3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 한국 초연 10주년 기념 뮤지컬 '엘리자벳' 첫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죽음이라는 캐릭터를 더해 역사적 사실과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한 스테디셀러 대작인 뮤지컬. 초연 이후 10년간 사상 최대 흥행을 끌어낸 옥주현이 다시 한번 엘리자벳 역을 맡았다.

옥주현은 '엘리자벳' 10주년 첫 공연에서 황후 엘리자벳 화려함 뒤 가려진 한 인간의 고독을 표현했다. 그는 가창력을 비롯해 디테일한 감정선, 중후한 보이스를 자랑했다.

옥주현이 그려낸 엘리자벳의 아름다움과 절망은 강력한 흡인력으로 초월적인 존재인 죽음(Der Tod)은 물론 관객들까지 헤어 나올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가는 엘리자벳을 목소리를 통해 표현한 그의 연기는 현장을 강한 여운과 전율로 물들이기 충분했다.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을 시작한 옥주현은 첫 공연 무대 인사에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0주년까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엘리자벳'은 오는 11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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