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코치 제갈길' 대본리딩 현장 / 사진제공=tvN
'멘탈코치 제갈길' 대본리딩 현장 / 사진제공=tvN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의 첫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9월 12일 첫 방송되는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 드라마 '앵그리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등을 집필한 김반디 작가와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그래, 그런거야', '키스 먼저 할까요?' 등을 연출한 손정현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상암동에서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손정현 감독, 김반디 작가를 비롯해 정우(제갈길 역), 이유미(차가을 역), 권율(구태만 역), 박세영(박승하 역), 윤주상(제갈한량 역), 문성근(박승태 역), 길해연(심복자 역), 문유강(이무결 역)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대본리딩에 앞서 손정현 감독은 "저희 드라마에 흔쾌히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촬영 끝날 때까지 단 한 분도 정신적, 육체적 상처없이 안전하고 아름답게 마무리될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반디 작가는 "이 순간이 뭉클하고 벅차다. 건강한 멘탈을 위해선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해야 한다고 한다. 즐겁고 편안한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첫 대본리딩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동기화된 열연을 펼치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정우는 영구 제명된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선수촌 멘탈코치 제갈길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리얼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정우는 상황, 감정에 따른 리드미컬한 대사 처리로 캐릭터가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듯한 느낌을 선사, 또 한 번의 인생캐 경신을 예감케 했다.

슬럼프를 극복하고 재기를 노리는 전 세계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차가을 역을 맡아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하는 이유미는 "첫 주연 드라마. 열심히 하겠다"며 파이팅을 다져 미소를 유발했다. 이어 이유미는 리딩만으로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캐릭터의 성향을 담아낸 데 이어, 제갈길을 만나 점차 변화해가는 차가을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권율은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체육회 인권센터장이자 권력욕의 화신 구태만 역을 맡아 신사적인 젠틀한 말투 속에 권력을 향한 야망을 담아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더욱이 정우와 권율은 극중 팽팽한 대립 관계를 형성하며 긴장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정신과 의사 출신의 국가대표 심리지원팀 박사 '박승하 역의 박세영은 지적이고 부드러운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면서 극중 자신이 만난 인생 최고의 폭탄 제갈길 역의 정우와 맞닥뜨리는 장면에서는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며 활기를 더했다.

'멘탈코치 제갈길' 제작진은 "배우들의 찰진 호흡과 시너지를 확인한 것은 물론, 이들이 뿜어내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물씬 느낄 수 있었던 대본리딩이었다"며 "오는 9월 유쾌한 활력과 따스한 힐링을 모두 선사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오는 9월 12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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