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강다니엘, '스우파' 댄서 비하·성인지 감수성 부족 논란→사과 "오해"[TEN★]

가수 강다니엘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댄서들을 비하하고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강다니엘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라이빗 메시지 관련되어 사과의 말씀 먼저 올립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긴장되고 떨렸다'라는 본의를 지나치게 과장되게 표현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습니다. 이후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상황에서도 제 대응 방식이 경솔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늘 저를 아껴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팬분들께 이 모든 과정이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한 자세를 갖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반성했다.

앞서 강다니엘은 팬 소통 어플리케이션 유니버스의 유료 소통 창구 '프라이빗 메시지'에서 팬들과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 MC였던 강다니엘은 "거짓말 안 하고 다 아는 사람이다. 진짜 거의 다. 다 그냥 아는 형의 친한 동생 댄서들 이렇고 하니까. 저도 씬에서 잔뼈 굵은 사람이구요. 그러니 MC 할 수 있지. 진짜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해요. 행복해. 기 안 빨려서"라고 말했다. 또한 "원래 되게 무서웠는데 진짜 '스걸파' 때가 더 무서웠긴 했는데 근데 지금이 더 좋아요 화장도 아이라인 뽝 하신 누님들이신데"라고 했다.

일부 팬들이 댄서들의 성별을 가지고 갈라치기하는 듯한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자 "무섭다고 하는 게 왜요. 여러분이 남자 60명 앞에서 시 낭송해봐요. 무섭잖아"라고 했다. 팬들의 지적이 계속되자 강다니엘은 "성별로 그러다니요. 할 말을 잃었다. 쓰루할게요(넘어갈게요). 차단 잘 가. 저런 분들은 스탠딩코미디 가면 화내시고 나오시겠다. 편하게 살아요. 우리 안 그래도 팍팍한 삶인데. 선만 넘지 말고 잘 살면 되잖아"라며 오히려 팬들을 조롱했다.

◆ 강다니엘 글 전문

안녕하세요 강다니엘입니다.
프라이빗 메시지 관련되어 사과의 말씀 먼저 올립니다.
'긴장되고 떨렸다'라는 본의를 지나치게 과장되게 표현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습니다.
이후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상황에서도 제 대응 방식이 경솔했습니다.
늘 저를 아껴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팬분들께 이 모든 과정이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한 자세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