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헌트'가 오는 8월 10일 개봉을 확정하며 극장가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는 가운데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 한번 앙숙으로 만난 이정재와 허성태에게 귀추가 주목된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지난해 전 세계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역 이정재와 허성태가 '헌트'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끈다.
이정재와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에서 각각 456억 원의 상금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건 서바이벌에 참여하는 '성기훈'과 '장덕수'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서로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 경쟁 관계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던 두 사람이 '헌트'에서 또 한 번 대립 관계를 예고해 어떤 이야기를 선사할지 기대를 높인다.
먼저 이정재는 스파이 '동림'을 맹렬하게 쫓는 해외팀 차장 '박평호'를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박평호'는 스파이로 인해 주요한 작전이 실패하자 그 실체를 쫓는 인물로,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력을 바탕으로 국내팀을 의심하며 조사에 나선다.
허성태는 '박평호'를 필두로 한 해외팀을 위기로 몰아넣는 국내팀 요원 '장철성'으로 분해, 특유의 날카로운 눈빛과 강인한 면모로 극에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특히 '장철성'은 '박평호'와 대립 관계에 있는 '김정도'(정우성 분)의 오른팔로, 그를 끝까지 스파이로 의심하며 저돌적으로 달려든다. 이처럼 '오징어 게임'에서 선보였던 경쟁 관계가 '헌트'로 이어지는 만큼, 두 사람이 선사할 새로운 관계성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
이정재와 배우 대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 대 배우로 만나게 된 허성태 "'오징어 게임' 때부터 '헌트'에 대해 많이 들었다"며 "시나리오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특히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감독님을 믿고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허성태에 대해 "'오징어 게임' 이후 두 번째로 같이 하게 됐다. 저와 대화를 가장 많이 했던 캐릭터 중 한 명으로, 현장에서 한 장면 한 장면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찍었다"며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이렇듯 '오징어 게임'의 뒤를 이어 또다시 대립 관계로 돌아온 이정재와 허성태가 어떤 뜨거운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이정재와 허성태의 특별한 만남이 또 한번 이어지는 영화 '헌트'는 오는 8월 10일 개봉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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