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근 "주호민, 폭군 될 가능성 있어"
주호민 "우리 아이만 동 떨어진 느낌"
주호민 "우리 아이만 동 떨어진 느낌"
웹툰작가 주호민인 속내를 고백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에는 '충격 웹툰 작가 주호민이 지금 당장 그만두어야 하는 일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웹툰 '신과 함께'의 원작자 주호민이 등장했다. 정호근은 "유명하신 분들이 많이 이곳을 찾아준다. 주호민 씨 사주를 보고 느낀 점은 가슴 속에 겪어온 일들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래서 이런 갈등 속에서 굉장히 힘든 10년을 살고 계셨을 것"이라며 "인기 있는 스타 작가 반열에 올라선 것은 분명하지만 남들이 그렇게 생각해도 정작 본인은 부귀영화를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를 듣던 주호민은 "맞다. 굉장히 정확하다 진짜로. 내가 이제 2005년부터 만화를 그리고 있다. 만화들이 잘 된 것도 있고 안 된 것도 있다. 2010년에 그린 '신과 함께'라는 만화가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화 되어 많은 분이 사랑도 해주셨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개인적인 문제가 생기면서 작업에 집중하기 어렵게 됐다. 난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보고싶은 열망이 있다. 현실은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정호근은 "보기보다 주호민 씨는 강한 사람이다. 근데 표현력이 안 좋다. 집에서 자칫하면 폭군이 될 수 있다. 말 그대로 참고 참았다가 느닷없이 인상을 쓴다든가 참았다가 '펑'하고 터질 때가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호민은 "아주 종종 그럴 일이 있다. 참는 걸로 캐릭터가 만들어질 정도로 유튜브에서. 실제로도 잘 참고 감정 표출을 잘 안 한다. 가끔 이게 쌓이고 쌓였다가 폭발하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에는 내가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주체가 안 된다"고 고백했다.
또한 주호민은 "첫째 아이가 지금 10살인데 3살 때 발달장애 판정받았다. 자폐가 있다. 그때 굉장히 어려웠다. '신과 함께' 영화가 너무 잘 돼서 사방에서 축하를 받을 때였다. 근데 집에 가면 감정의 파도가 너무 큰 거다. 그때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 "첫째는 장난이 굉장히 심하다. 아무래도 우리는 부모니까 받아줄 수 있는데 아이가 학교에 가서 교실에서 수업 중에 배꼽을 보여주거나 바지를 내린다거나 자폐아들의 돌발행동을 선생님에게 전해 듣을 때가 있다"며 "또 공개 수업에 갔는데 우리 아이만 동떨어진 섬처럼 있는 모습을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최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에는 '충격 웹툰 작가 주호민이 지금 당장 그만두어야 하는 일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웹툰 '신과 함께'의 원작자 주호민이 등장했다. 정호근은 "유명하신 분들이 많이 이곳을 찾아준다. 주호민 씨 사주를 보고 느낀 점은 가슴 속에 겪어온 일들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래서 이런 갈등 속에서 굉장히 힘든 10년을 살고 계셨을 것"이라며 "인기 있는 스타 작가 반열에 올라선 것은 분명하지만 남들이 그렇게 생각해도 정작 본인은 부귀영화를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를 듣던 주호민은 "맞다. 굉장히 정확하다 진짜로. 내가 이제 2005년부터 만화를 그리고 있다. 만화들이 잘 된 것도 있고 안 된 것도 있다. 2010년에 그린 '신과 함께'라는 만화가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화 되어 많은 분이 사랑도 해주셨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개인적인 문제가 생기면서 작업에 집중하기 어렵게 됐다. 난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보고싶은 열망이 있다. 현실은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정호근은 "보기보다 주호민 씨는 강한 사람이다. 근데 표현력이 안 좋다. 집에서 자칫하면 폭군이 될 수 있다. 말 그대로 참고 참았다가 느닷없이 인상을 쓴다든가 참았다가 '펑'하고 터질 때가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호민은 "아주 종종 그럴 일이 있다. 참는 걸로 캐릭터가 만들어질 정도로 유튜브에서. 실제로도 잘 참고 감정 표출을 잘 안 한다. 가끔 이게 쌓이고 쌓였다가 폭발하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에는 내가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주체가 안 된다"고 고백했다.
또한 주호민은 "첫째 아이가 지금 10살인데 3살 때 발달장애 판정받았다. 자폐가 있다. 그때 굉장히 어려웠다. '신과 함께' 영화가 너무 잘 돼서 사방에서 축하를 받을 때였다. 근데 집에 가면 감정의 파도가 너무 큰 거다. 그때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 "첫째는 장난이 굉장히 심하다. 아무래도 우리는 부모니까 받아줄 수 있는데 아이가 학교에 가서 교실에서 수업 중에 배꼽을 보여주거나 바지를 내린다거나 자폐아들의 돌발행동을 선생님에게 전해 듣을 때가 있다"며 "또 공개 수업에 갔는데 우리 아이만 동떨어진 섬처럼 있는 모습을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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