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3' (사진=방송 화면 캡처)
'연애의 참견3' (사진=방송 화면 캡처)


고민녀 커플이 남자친구 형의 양다리로 헤어질 위기에 놓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 130회에서는 27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친구의 남자친구를 우연히 만나게 됐다. 친구의 남자친구는 1주년 기념일을 깜빡할 정도로 바쁜 사람이었고, 친구는 우울한 기분을 떨칠 겸 분위기 좋은 바에 고민녀를 데려갔다.


그곳에서 고민녀는 능숙하면서도 어딘가 어설픈 한 남자를 만났고 두 사람은 곧 연인이 됐다. 그러나 남자친구의 형을 소개받던 날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형이 친구의 남자친구임을 알아차리고 당황스러움과 황당함을 느꼈다. 형에겐 4년째 연애 중이자 곧 결혼할 여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형이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는 사실을 고민녀만 알고 있는 상황에서 형은 고민녀를 따로 찾아와 동생과 헤어지라고 강요하며 괴롭혔다. 형의 여자친구 역시 자신은 형의 잘못을 덮을 예정이니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고민녀와 가족이 될 수 없다며 남자친구와 헤어지라고 경고했다.


결국 고민녀는 먼저 이별을 택했고, 모든 것을 알게 된 남자친구는 형과 인연을 끊겠다며 고민녀를 붙잡았다. 안타까운 상황에 김숙은 "두 사람이 왜 헤어져야 하는지 모르겠다. 형 커플은 왜 이렇게 당당하냐"며 황당해했고, 곽정은은 "형에겐 도덕적 결함이 있으니까 우리가 고민녀 커플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지만 현실에선 먹히지 않는 얘기다. 고민녀 커플은 최약체다. 가족으로 승인받은 사람들이 파워를 지닐 수밖에 없는 치사한 상황"이라며 냉정하게 판단을 내렸다.


서장훈은 "남자친구가 키 플레이어다. 남자친구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집안사람들이 남자친구에게 함부로 못했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텐데. 남자친구 본인이 짐을 짊어졌어야 했는데 고민녀가 대신 짊어지고 있다. 깔끔하게 헤어지는 게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한혜진은 "형 부부에게 기본적인 인간 대접도 못 받으면서 굳이 이런 사람과 결혼까지 생각하며 연애를 해야 할까. 고통의 가시밭길로 가지 말고 이별해라"고 동의했으며, 주우재는 "헤어질 선택을 할 정도면 이제 눈치를 왜 보나. 이상한 사람들 때문에 이미 흙탕물이 됐는데 더 난장판이 되더라도 마지막 총격전을 벌이겠다"며 강하게 나가길 응원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3'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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