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같이삽시다'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BF.30470984.1.jpg)
이날 이경진은 “큰 언니가 59세에 돌아가셨다. 언니가 떠난 후 엄마도 6개월 만에 쇼크사로 떠났다. 1년 동안 두 사람 장례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태어나 처음으로 직계 가족이 간다는 게 뼈 아픈 거라는 걸 느꼈다"며 “1~2년 동안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던 거 같다. 그러다 유방암 선고를 받았다. 죽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억울하더라"라고 고백했다.
살아 계실 때 어머니께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운 이경진은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이경진은 35살 나이에 가장이 되어 딸 넷을 홀로 키운 어머니를 떠올리며 "엄마가 롤모델이었다.. 돌아가셨을 때 내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에 감당하기 너무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이경진은 결혼식장에서 초고속 파혼한 저말도 고백했다. 그는 "기분 나쁜 건 며칠 살다 왔다, 신혼여행 다녀왔다고 그러더라. 어떨 땐 확 화가 날 때가 있다. 사실이 아니니까"라고 밝혔다.
이경진은 "나는 미국 가서 이 생활(연예계)을 그만두고 학생으로 다시 살려다가 우연히 결혼하게 됐다. 거기서 의사를 준비 중이던 학생이었다. 나도 연예인 생활을 접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같이삽시다'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BF.30470986.1.jpg)
이경진은 “결혼 못하겠다고 짐을 달라고 했더니 결혼식 끝나고 주겠다더라. 결혼식 직후 결혼 확인서에 서명하는데 나는 못 한다고 뒤집었다"라며 전 재산이나 다름없던 짐도 찾지 못하고 결혼식 며칠 후 급하게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그는 "비행기 타고 맨몸으로 오는데, ‘이대로 공중분해가 됐으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오해를 살까 침묵했다는 이경진은 “묻어두고 싶었다. 근데 살날이 얼마 안남았으니까”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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