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은수가 영화 '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 2, 감독 박훈정)'을 위해 오랜 시간 닭가슴살을 먹었다고 밝혔다. 촬영에 들어간 뒤에는 몸 하나 부서져도 된다는 각오로 흙바닥에 얼굴이 처박히는 열정을 드러냈다.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
서은수는 "'마녀 2'가 나온다는 걸 알고 있었다. 박훈정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역할을 모르는 상태로 갔다. 저는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갔는데, 감독님께서 '잘생겼네'라고 하셨다. 그렇게 만나서 '마녀 2' 시나리오를 받았다"며 "감독님께서 시나리오 읽고 재밌으면 연락을 달라고 하시더라. 시나리오를 다 읽고 정말 충격적이었다. 감독님께 '제주도에 장기 숙박을 하고 싶어요'라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서은수는 전편인 '마녀'를 수도 없이 많이 본 찐팬이라고. 그는 "제가 박훈정 감독님의 작품을 다 좋아했다. '마녀'의 팬이기도 했다. '마녀' 시리즈를 기다리는 팬으로서 '마녀 2'에 참여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어떤 작품이든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서은수는 왜 '마녀'에 열광했을까. 그는 "여성이 진취적으로 (극을) 이끌어가면서 액션을 하는 영화가 한국에는 잘 없었다. 그런 면이 제일 끌렸다.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액션 스케일이 있어서 끌렸다"며 "'올드 가드'나 '아토믹 블론즈', '한나', '루시' 등을 봤다. 감독님께서 추천해준 건 '지. 아이. 제인'이었다. '지. 아이. 제인'은 여성이 네이비 실에 들어가서 힘들지만 살아남아 성장하는 이야기다. 제가 연기한 조현과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극 중 서은수는 조현으로 분했다. 조현은 군인 출신으로 빠른 판단력과 무자비한 판단력과 무자비한 살상 능력을 지닌 본사 소속의 에이스 요원이다. 서은수는 "감독님이 써준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1편에 대한 부담감보다 '내가 했을 때 입체적,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사실이 더 부담되더라. 처음에는 '잘 해내야 할 텐데'라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다. 극 중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 전달하는 것과 액션이 많았다. '이걸 내가 다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서은수는 "걱정도 있었지만, 배우로서는 좋은 기회였다. 해왔던 캐릭터와 180도 다른 캐릭터를 맡을 수 있다는 기회는 정말 다시 저한테 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정말 감사했다. 하면서도 기대가 컸다. 뭐하나 부서져도 하자는 생각이었다. 흙바닥에 얼굴이 처박히면서도 했다"고 말했다.
서은수는 '마녀 2'에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섰다. 그는 "그동안 제가 보여주지 않은 얼굴이 많이 담겨서 좋았다. 어떻게 보면 평소에 숨기고 싶고, 부끄러워했던 얼굴이 있다. 그게 나와서 더 조현 같기도 하더라. 다른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며 웃었다. 무자비한 살상 능력을 갖춘 조현을 표현하기 위해 서은수는 근력 위주의 운동 등을 하며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서은수는 "액션 스쿨에서 합을 맞추기보다 근력 위주의 운동을 했다.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했다. 그 외에는 PT를 하면서 팔 근육을 키우는 걸 많이 했다"며 "여자는 근육이 쉽게 붙지 않는다. 평소보다 체력이 커진 정도다. 몸무게는 늘어야 하는데 얼굴 살은 찌면 안 됐다. 그게 어렵더라"고 토로했다.
서은수는 "닭가슴살을 정말 많이 먹었다. 제주도에서 4개월 반을 장기 숙박했는데, 에어프라이어기와 가습기를 구비했다. 에어프라이어기에 닭가슴살을 돌려서 먹었는데 맛이 없더라. 그래서 세면대에 포트기로 뜨거운 물을 중탕해서 오랜 시간 동안 닭가슴살을 먹었다. 그게 고역이었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힘들었던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은수는 "극 중 제가 술을 마시는 신이 있다. 그 신을 찍을 때 보리차 6L를 마셨던 것 같다. 6L째 마시니까 물을 마실 때마다 화장실을 가고 싶더라"며 "그렇게 마시다 보니 몸에 염분이 필요하더라. 안 되겠다 싶어서 매니저님한테 짠 음식을 달라고 했다. 받은 음식을 끊어서 먹었다. 그랬더니 몸이 갑자기 엄청나게 붓더라. 다음 신을 통통한 상태로 찍었다"고 설명했다. 서은수는 "(이) 종석 선배님은 '마녀 2'를 하면서 가장 감사한 선배님이다. 제게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잘하고 있는지 여쭤봐 주셨다. 힘든 건 없는지, 제 고민을 많이 들어주셨다. 조현에 집중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다. 제가 힘들어할 때가 있었는데 '잘하고 있다', '조현이다'라면서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 영화를 다 찍고 나서 소속사가 같아졌다. 그전에는 몰랐다"고 말했다.
조민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서은수다. 그는 "선배님을 보니 1편으로 들어간 느낌이었다. 처음에 선배님을 만났을 때 '여기 촬영장이지'라고 했는데, 선배님이 앞에 계시는 걸 보고 '마녀 2'에 들어왔구나 싶더라. 선배님을 보고 확 집중됐다"며 "선배님이 제게 '조현이 된 걸 축하해'라고 해주셨다. 그러면서 '나 신인들 잘 모르는데 네 얼굴은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씀해주셨다. 제게 매력적인 마스크를 가지고 있다며 칭찬을 해주신 덕분에 긴장을 풀었다.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은수는 "'마녀 2'는 제 인생에서 가장 집중하고 몰두한 작품이다. 대중, 관객에게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돼 감사하다. '서은수에게 저런 얼굴이 있구나'라는 걸 아셔도 좋겠지만,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올 때까지 조현이 서은수라는 걸 몰랐으면 좋겠다. 제가 아예 신인이 아니라 기존 이미지가 있다 보니 그런 걸 버리고 '조현이 서은수였구나'라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
서은수는 "'마녀 2'가 나온다는 걸 알고 있었다. 박훈정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역할을 모르는 상태로 갔다. 저는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갔는데, 감독님께서 '잘생겼네'라고 하셨다. 그렇게 만나서 '마녀 2' 시나리오를 받았다"며 "감독님께서 시나리오 읽고 재밌으면 연락을 달라고 하시더라. 시나리오를 다 읽고 정말 충격적이었다. 감독님께 '제주도에 장기 숙박을 하고 싶어요'라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서은수는 전편인 '마녀'를 수도 없이 많이 본 찐팬이라고. 그는 "제가 박훈정 감독님의 작품을 다 좋아했다. '마녀'의 팬이기도 했다. '마녀' 시리즈를 기다리는 팬으로서 '마녀 2'에 참여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어떤 작품이든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서은수는 왜 '마녀'에 열광했을까. 그는 "여성이 진취적으로 (극을) 이끌어가면서 액션을 하는 영화가 한국에는 잘 없었다. 그런 면이 제일 끌렸다.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액션 스케일이 있어서 끌렸다"며 "'올드 가드'나 '아토믹 블론즈', '한나', '루시' 등을 봤다. 감독님께서 추천해준 건 '지. 아이. 제인'이었다. '지. 아이. 제인'은 여성이 네이비 실에 들어가서 힘들지만 살아남아 성장하는 이야기다. 제가 연기한 조현과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극 중 서은수는 조현으로 분했다. 조현은 군인 출신으로 빠른 판단력과 무자비한 판단력과 무자비한 살상 능력을 지닌 본사 소속의 에이스 요원이다. 서은수는 "감독님이 써준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1편에 대한 부담감보다 '내가 했을 때 입체적,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사실이 더 부담되더라. 처음에는 '잘 해내야 할 텐데'라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다. 극 중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 전달하는 것과 액션이 많았다. '이걸 내가 다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서은수는 "걱정도 있었지만, 배우로서는 좋은 기회였다. 해왔던 캐릭터와 180도 다른 캐릭터를 맡을 수 있다는 기회는 정말 다시 저한테 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정말 감사했다. 하면서도 기대가 컸다. 뭐하나 부서져도 하자는 생각이었다. 흙바닥에 얼굴이 처박히면서도 했다"고 말했다.
서은수는 '마녀 2'에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섰다. 그는 "그동안 제가 보여주지 않은 얼굴이 많이 담겨서 좋았다. 어떻게 보면 평소에 숨기고 싶고, 부끄러워했던 얼굴이 있다. 그게 나와서 더 조현 같기도 하더라. 다른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며 웃었다. 무자비한 살상 능력을 갖춘 조현을 표현하기 위해 서은수는 근력 위주의 운동 등을 하며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서은수는 "액션 스쿨에서 합을 맞추기보다 근력 위주의 운동을 했다.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했다. 그 외에는 PT를 하면서 팔 근육을 키우는 걸 많이 했다"며 "여자는 근육이 쉽게 붙지 않는다. 평소보다 체력이 커진 정도다. 몸무게는 늘어야 하는데 얼굴 살은 찌면 안 됐다. 그게 어렵더라"고 토로했다.
서은수는 "닭가슴살을 정말 많이 먹었다. 제주도에서 4개월 반을 장기 숙박했는데, 에어프라이어기와 가습기를 구비했다. 에어프라이어기에 닭가슴살을 돌려서 먹었는데 맛이 없더라. 그래서 세면대에 포트기로 뜨거운 물을 중탕해서 오랜 시간 동안 닭가슴살을 먹었다. 그게 고역이었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힘들었던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은수는 "극 중 제가 술을 마시는 신이 있다. 그 신을 찍을 때 보리차 6L를 마셨던 것 같다. 6L째 마시니까 물을 마실 때마다 화장실을 가고 싶더라"며 "그렇게 마시다 보니 몸에 염분이 필요하더라. 안 되겠다 싶어서 매니저님한테 짠 음식을 달라고 했다. 받은 음식을 끊어서 먹었다. 그랬더니 몸이 갑자기 엄청나게 붓더라. 다음 신을 통통한 상태로 찍었다"고 설명했다. 서은수는 "(이) 종석 선배님은 '마녀 2'를 하면서 가장 감사한 선배님이다. 제게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잘하고 있는지 여쭤봐 주셨다. 힘든 건 없는지, 제 고민을 많이 들어주셨다. 조현에 집중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다. 제가 힘들어할 때가 있었는데 '잘하고 있다', '조현이다'라면서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 영화를 다 찍고 나서 소속사가 같아졌다. 그전에는 몰랐다"고 말했다.
조민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서은수다. 그는 "선배님을 보니 1편으로 들어간 느낌이었다. 처음에 선배님을 만났을 때 '여기 촬영장이지'라고 했는데, 선배님이 앞에 계시는 걸 보고 '마녀 2'에 들어왔구나 싶더라. 선배님을 보고 확 집중됐다"며 "선배님이 제게 '조현이 된 걸 축하해'라고 해주셨다. 그러면서 '나 신인들 잘 모르는데 네 얼굴은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씀해주셨다. 제게 매력적인 마스크를 가지고 있다며 칭찬을 해주신 덕분에 긴장을 풀었다.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은수는 "'마녀 2'는 제 인생에서 가장 집중하고 몰두한 작품이다. 대중, 관객에게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돼 감사하다. '서은수에게 저런 얼굴이 있구나'라는 걸 아셔도 좋겠지만,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올 때까지 조현이 서은수라는 걸 몰랐으면 좋겠다. 제가 아예 신인이 아니라 기존 이미지가 있다 보니 그런 걸 버리고 '조현이 서은수였구나'라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