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사진제공=CJ EN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BF.30263816.1.jpg)
배두나는 영화 '브로커'를 통해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과 호흡을 맞췄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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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때 감독님께 받았던 행복을 드리고 싶었다. 감독님은 '공기인형' 때부터 저의 넘버원이셨고, 완성형 감독님이셨다. 제가 제일 존경하는 감독님이시다. 10년 만에 촬영을 다시 촬영했는데, 똑같았다. 사람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스태프를 존중하는 모습 등이 정말 똑같아서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브로커'는 일본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한국 제작사 영화사 집이 제작을 CJ ENM이 배급을 맡은 한국 영화다. 특히 '브로커'는 송강호에게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자 이지은에게 상업 영화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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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는 "스케줄을 조정해보려고 했는데 배우이다 보니 촬영이 최우선이다. 칸 방문 불발이 아쉬웠다. '브로커'도 초청받았지만, '다음 소희'도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함께 갔다. 매우 기뻤고, 저한테는 특별한 해였다"며 "몇 년 전에도 칸 심사위원 초청을 받았는데 '센스 8' 촬영 중이라 못 갔다. 칸이 초대하면 미국 영화를 찍고 있겠느냐는 아쉬운 마음이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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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는 '브로커'를 통해 송강호와 네 번째 호흡을 맞췄다. 강동원과는 '위풍당당 그녀' 출연 뒤 19년 만에 재회했다. 이지은, 이주영과의 작업은 처음이었다. 그는 "저는 (송강호) 오빠랑 네 작품을 같이 했다. 제가 오빠랑 가장 많이 작업한 여배우라고 하더라. 정말 온 영혼을 바쳐서 영화 한 편 만들어내는 걸 정말 많이 봤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강동원에 대해서는 "19년 만에 만나서 어색했다. 그때는 아기였는데 이제는 굉장히 관록 있는 베테랑 배우가 됐다. 현장에서 저와 나이대가 비슷하다 보니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소년 같은 모습을 보다가 유들유들한 분위기의 분위기 메이커 모습을 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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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과연 '소영을 누가 할까?'라고 했을 때 지은 씨가 연락해 왔다. 그때 무릎을 칠 정도로 잘할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제가 지은 씨 연기 좋아하는 이유가 담대하면서도 절제해서다. 표현하지 않아도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게 하는 그런 게 있다. 그런 사람이 그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 작품에서 같이 하면 얼마나 좋아요'라고 해서 강력하게 추천했다. 같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두나는 극 중 내내 함께한 이주영에 대해 "분신처럼 붙어서 지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이 한국에서 촬영할 때 '옆에 있어 드리고 싶다'고 했던 것처럼 주영 씨한테도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은 씨도, 주영 씨도 자꾸 마음이 간다. 내 코가 석 자인데 말이다. 주영 씨는 되게 순수하다. 아주 열의가 넘친다. 절 잘 따라와 줬다. 요리를 못 한다고 무시하는 것만 빼면 자상하고 따뜻한 후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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