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구가 본격적인 여심 사냥에 나선 건 JTBC '멜로가 체질'. 이 드라마에 특별 출연이었던 그는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더니, 주·조연급 인물로 둔갑했다. 필터링 없는 언행을 내뱉는 투박한 CF 감독이 작품 속 그의 직업. 그가 보인 엉뚱함과 뜻밖의 달달함이 시청자를 끌어들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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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을 찍은 건 JTBC '나의 해방일지’에서 보여준 미스터리한 모습. 손석구가 분한 캐릭터는 이름도 없는 '구씨'. 경기도 산포에서 은둔하며 지내고 있는 인물이다. 호스트바(호빠) 마담 출신이라는 그의 정체가 탄로 났을 때 안방극장은 경악으로 물들었다.
자기혐오만 하며 살던 구씨는 미정(김지원 분)을 만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멜로와 누아르를 오가게 만드는 묘한 매력은 그의 온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힐링 물'의 주인공이 '호스트바 포주'라니. 하지만 손석구는 작품을 개연성 있게 끌고 나가며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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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1일 방송된 Mnet 예능 'TMI NEWS SHOW'(이하 'TMI뉴스쇼') 15회에서는 부캐(부캐릭터)로 대박 난 스타들의 순위가 공개됐다. 손석구는 이날 4위에 올랐지만,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손석구의 부캐는 중소기업 대표 이사. 그가 근무하는 회사는 대전광역시에 있는 기계 부품 제조업체로 미국, 캐나다, 일본 등 1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의 매출액은 2021년 기준 약 26억 8천만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손석구는 회사 지분 34.3%를 소유하고 있다. 데뷔 전부터 회사 경영에 참여한 그는 집안 자체가 금수저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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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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