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붉은 단심' 메이킹 캡처
사진=KBS 2TV '붉은 단심' 메이킹 캡처
‘붉은 단심’이 명불허전 ‘케미 공장’을 자랑하는 9, 10회 비하인드 메이킹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지난 30일과 31일 밤 9시 30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 9, 10회에서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지며 전무후무한 핏빛 궁중 정치 로맨스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붙들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태(이준 분)와 유정(강한나 분)의 애틋한 첫날밤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반면 박계원(장혁 분)은 자신이 인영왕후(우미화 분)를 독살했다는 벽서에 억울함을 표하며 이태에게 진실을 밝혀달라 호소했다. 그날의 진실이 드러난 가운데, 유정은 자신의 아버지가 억울하게 누명을 썼음을 알고 통곡했다. 10회 방송 말미, 유정의 자질에 감탄한 박계원이 그녀를 중전으로 세우기 위해 최가연(박지연 분)의 손을 놓기 시작했다. 그에게 배신감을 느낀 대비는 행궁을 떠나라는 좌상의 말을 거역했고, 가마에 불을 질러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2일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에는 ‘이유 커플’의 첫날밤을 촬영 중인 이준과 강한나의 꿀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차순배는 ‘허블리’의 귀여운 매력을 드러내 이준과 장혁을 빠져들게 했다. 그는 궁지에 몰린 허상선(차순배 분)이 이태에게 통곡하는 장면에서 몰입하게 만드는 열연을 펼치며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준과 강한나의 귀여운 케미도 포착됐다. “우리 메이킹 편집을 귀엽게 잘해 주시더라고”라는 그녀의 말에 그 또한 맞장구치며 “귀엽게 해주세요~”라고 부탁(?), 여우와 토끼가 된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

‘채옥당 귀요미들’ 강한나, 박성연(최상궁 역), 여정(음전 역)이 액션 이야기에 엔도르핀을 급증시켜 웃음을 자아낸다. 무술 이야기에 한껏 흥이 오른 강한나를 보자 박성연은 “유정 액션신은 없나요?”라고 물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반면 조연희(최리 분)에 빙의한 최리는 표독스러운 연기로 윤서아(똥금 역)를 찐으로 놀라게 하는가 하면, 두 사람은 MZ 세대 조합을 자랑하며 극 중 관계와 달리 훈훈함을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답답해할 듯하여”라는 대사 굴레에 빠진 이준은 누구보다 답답한 마음을 분출해 웃픔을 유발한다. 그는 강한나의 칭찬에 그윽한 눈빛으로 메이킹 카메라를 바라보다가 이내 부끄러워했고, 갑자기 등장한 ‘토끼’ 강한나의 모습은 현장을 웃음꽃으로 물들였다.

강한나와 하도권의 쿵짝 케미도 시선을 끈다. ‘닢(납작한 물건을 세는 단위. 흔히 돈이나 가마니, 멍석 따위를 셀 때 쓴다)’으로 벌어진 두 사람의 개그 본능은 촬영장의 즐거운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했다. 이밖에도 장혁은 이태와 박계원이 유정을 구하는 장면을 리허설 중인 ‘이유즈'의 뜨거운 포옹에 민망(?)한 듯 웃어 보이기도. 특히 이준과 윤서아는 지방 촬영 중이라 집에 가고 싶다는 속마음을 내비쳐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붉은 단심‘은 캐릭터들의 끊임없는 입덕 포인트를 만들어 내는 배우들의 열연과 유쾌한 촬영장의 뒷이야기로 앞으로 펼쳐질 전개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붉은 단심’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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