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박찬욱 감독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국내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2일 오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박해일, 탕웨이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에 대해 "트로피를 말씀하시니 생각나는 게 그전에는 상장밖에 없었다. 그런데 영화제가 바뀌었더라. 그 전엔 황금종려만 줬던 거 같은데 트로피가 생겨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보기도 좋고"라고 밝혔다.

이어 "세 번째 수상이라는 것보다도 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가 제일 중요한 문제"라며 "이 영화는 내가 만든 다른 영화들보다 조금 더 한국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점들이 많다. 특히 내 생각엔 탕웨이의 한국어 대사가 좀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한국에서의 개봉 결과가 제일 긴장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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