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욕설에 폭력까지 오가는 모습이 관찰카메라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주인공은 배우 김승현의 부모. 이들은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 출연하며 2018년 ‘KBS 연예대상’ 베스트 커플상까지 받았던 터라 금실 좋은 부부에서 4년 만에 황혼이혼 위기 부부가 된 이들의 사연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 여기에 관찰카메라라고 하나 상상 이상의 자극적인 모습까지 그대로 담긴 모습은 공감보다 불편함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오은영 리포트2’) 예고편에서는 두번째 부부로 배우 김승현의 부모인 김언중, 백옥자 부부가 출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결혼 43년 차인 이들은 황혼이혼 위기를 겪고 있다며 오은영에게 상담을 요청했고, 예고편을 통해 드러나 이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백옥자는 김언중에게 "제발 충격 좀 안 받게 해줘. 내 몸이 병X 될 것 같아", "나한테 거짓말했잖아. 또 거짓말하냐, 네가 인간이냐", "나잇살 먹어 가지고 X발"이라며 연이어 욕설을 쏟아낸 것.
급기야 백옥자는 핸드백으로 김언중의 얼굴과 몸을 때리며 "넌 인간도 아니다", "너와 나는 끝이다. 집에 들어오지 마라"라고 말하며 사라지기에 이르렀다. 예고편 공개 후 누리꾼들은 부부 관계에 대한 염려와 함께 너무 자극적인 설정이 아니냐는 반응이 잇달았다. 그리고 실제로 사이가 안 좋아서 이혼 위기에 있다고 해도 관찰카메라를 통해 욕설과 폭력까지 담아내야 했는지는 의문. 제작진 역시 자극적인 요소를 위해 이들의 위기 관계를 더욱 부풀리고 극단적인 콘셉트를 잡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백옥자, 김언중이 ‘살림남2’에서 3년 가까이 아들 김승현과 방송 출연했던 부부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살림남2’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로 등장, ‘톰과 제리’와 같은 일상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고, 베스트커플상에 이어 2019년에는 김승현과 함께 대상 후보에도 오르며 ‘살림남2’ 인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인기가 높아지며 티격태격하다 화해를 반복하는 설정들이 계속해서 비치며 대본이 있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살림남2’ 하차 후 2년 만에 다시 예능에 나선 이들의 이혼 위기는 연출인지 진짜인지 혼란스러움을 안겼다. 분명한 건 이들의 지나친 욕설과 폭력은 ‘베스트 커플상’의 의미를 무색하게 했다는 거다. 실제 방송에서 이들이 어떠한 갈등을 겪고 있는지 공개하고 오은영 박사에게 솔루션 받는 모습이 공개될 테지만, 이미 이들의 갈등은 자극적인 소비로 전락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16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오은영 리포트2’) 예고편에서는 두번째 부부로 배우 김승현의 부모인 김언중, 백옥자 부부가 출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결혼 43년 차인 이들은 황혼이혼 위기를 겪고 있다며 오은영에게 상담을 요청했고, 예고편을 통해 드러나 이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백옥자는 김언중에게 "제발 충격 좀 안 받게 해줘. 내 몸이 병X 될 것 같아", "나한테 거짓말했잖아. 또 거짓말하냐, 네가 인간이냐", "나잇살 먹어 가지고 X발"이라며 연이어 욕설을 쏟아낸 것.
급기야 백옥자는 핸드백으로 김언중의 얼굴과 몸을 때리며 "넌 인간도 아니다", "너와 나는 끝이다. 집에 들어오지 마라"라고 말하며 사라지기에 이르렀다. 예고편 공개 후 누리꾼들은 부부 관계에 대한 염려와 함께 너무 자극적인 설정이 아니냐는 반응이 잇달았다. 그리고 실제로 사이가 안 좋아서 이혼 위기에 있다고 해도 관찰카메라를 통해 욕설과 폭력까지 담아내야 했는지는 의문. 제작진 역시 자극적인 요소를 위해 이들의 위기 관계를 더욱 부풀리고 극단적인 콘셉트를 잡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백옥자, 김언중이 ‘살림남2’에서 3년 가까이 아들 김승현과 방송 출연했던 부부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살림남2’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로 등장, ‘톰과 제리’와 같은 일상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고, 베스트커플상에 이어 2019년에는 김승현과 함께 대상 후보에도 오르며 ‘살림남2’ 인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인기가 높아지며 티격태격하다 화해를 반복하는 설정들이 계속해서 비치며 대본이 있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살림남2’ 하차 후 2년 만에 다시 예능에 나선 이들의 이혼 위기는 연출인지 진짜인지 혼란스러움을 안겼다. 분명한 건 이들의 지나친 욕설과 폭력은 ‘베스트 커플상’의 의미를 무색하게 했다는 거다. 실제 방송에서 이들이 어떠한 갈등을 겪고 있는지 공개하고 오은영 박사에게 솔루션 받는 모습이 공개될 테지만, 이미 이들의 갈등은 자극적인 소비로 전락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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