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상민' 콘셉트 우려먹는 이상민
'미우새'에서 축의금 300만원 생색
고정 예능만 5개 이상, 출연료는 다 어디로?
'미우새'에서 축의금 300만원 생색
고정 예능만 5개 이상, 출연료는 다 어디로?
'빚쟁이' '궁상민' '채무자 코스프레' 가수 이상민이 한번 생긴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본인이 나서서 자신의 셀링 포인트로 궁핍한 캐릭터를 앞세우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탁재훈, 김준호, 김종민, 임원희, 오민석, 최시원, 김종국과 함께 박군 결혼식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박군은 한영과 지난달 26일 결혼식을 올렸던 바 있다.
이날 탁재훈은 결혼식에서 꼴불견을 봤다고 했다. 그는 "계좌로 축의금을 보냈다고 소리를 치더라"고 말했다. 이상민을 겨냥한 것이었다. 탁재훈은 "그걸 굳이 말해야 하느냐. 잘난 척하는 거냐"고 따졌다. 이상민은 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축의금을 안 주는 것처럼 보일까 봐 그랬다고 해명. 김종국은 얼마나 줬냐고 추궁했다. 이상민은 300만 원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탁재훈은 "네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모르냐"며 "네 돈을 받는 사람은 편안하겠냐"고 핀잔을 줬다. 이에 이상민은 "박군한테도 이런 형이 있구나, 그런 존재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탁재훈은 20만원 했는데...”라고 언급, 탁재훈은 “사람 하나 또 멀어진다, 의논을 하던가”라며 민망해했다. 김종국은 “편지도 그렇고 혼자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단체생활인데”라며 역시 이상민을 나무랐다.
최시원도 “동생으로 질문인데 저희가 결혼해도 그렇게 해주겠나”며 기습 질문, 이에 이상민은 “개인적으로 나한테 약간 (박군이) 특별했다, 입장이 다르다”고 대답, 멤버들은 “그럼 우린 안 특별하냐”며 단체로 반발했다. 급기야 김종국과 최시원은 “내가 형 지켜볼 것, 상민이 형 때문에 꼭 결혼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이에 이상민은 “너흰 잘 살잖아 넉넉하게 사니까.. 박군한테 뭐 갖고 싶니 하니 세탁기 갖고 싶다고 하더라, 아내 집에 가져가는 게 하나도 없다더라”며 “세탁기 한 대 가격이 (그만큼 300만원 정도) 그랬다, 박군은 돈이 더 필요해, 더 해주고 싶어도 최대한의 금액이었다”며 해명했다. 이미 이상민은 2020년 한 방송에서 빚의 90%를 갚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궁상민' 캐릭터로 예능에서 종횡무진 중. '미운 우리 새끼' '돌싱포맨' '아는 형님' '차트를 달리는 남자'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 등 고정 프로그램만 5개 이상. 게다가 지난해에만 '골든타임 시그날', '프렌즈', '부자의 탄생', '호동's 캠핑존-골라자봐', '피의 게임', '좋알쌈' 등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넘나들며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 정도라면 남은 10%가량의 빚이 진작에 갚고도 남았어야 했다.
심지어 최근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200만 원인 테라스 딸린 2층 주택으로 이사를 가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여기에 더해 집 내부에는 수백 켤레의 명품 신발까지 자리하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때문에 '빚쟁이 콘셉트'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
더불어 이상민은 해당 방송에서 자신의 빚이 9억에서 16억 4000만 원으로 불어났다고 고백했다. 빚돌이 소재가 고갈되어가는 찰나에 다시금 '가난'하다는 입장을 굳건히 만든 것.
2년이 넘도록 남은 10%의 빚을 다 갚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진작에 다 갚았음에도 캐릭터 유지를 위해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는 본인만 알 터. 중요한 건 이미 시청자들은 이상민의 '빚쟁이 콘셉트'에 지쳤다는 것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탁재훈, 김준호, 김종민, 임원희, 오민석, 최시원, 김종국과 함께 박군 결혼식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박군은 한영과 지난달 26일 결혼식을 올렸던 바 있다.
이날 탁재훈은 결혼식에서 꼴불견을 봤다고 했다. 그는 "계좌로 축의금을 보냈다고 소리를 치더라"고 말했다. 이상민을 겨냥한 것이었다. 탁재훈은 "그걸 굳이 말해야 하느냐. 잘난 척하는 거냐"고 따졌다. 이상민은 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축의금을 안 주는 것처럼 보일까 봐 그랬다고 해명. 김종국은 얼마나 줬냐고 추궁했다. 이상민은 300만 원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탁재훈은 "네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모르냐"며 "네 돈을 받는 사람은 편안하겠냐"고 핀잔을 줬다. 이에 이상민은 "박군한테도 이런 형이 있구나, 그런 존재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탁재훈은 20만원 했는데...”라고 언급, 탁재훈은 “사람 하나 또 멀어진다, 의논을 하던가”라며 민망해했다. 김종국은 “편지도 그렇고 혼자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단체생활인데”라며 역시 이상민을 나무랐다.
최시원도 “동생으로 질문인데 저희가 결혼해도 그렇게 해주겠나”며 기습 질문, 이에 이상민은 “개인적으로 나한테 약간 (박군이) 특별했다, 입장이 다르다”고 대답, 멤버들은 “그럼 우린 안 특별하냐”며 단체로 반발했다. 급기야 김종국과 최시원은 “내가 형 지켜볼 것, 상민이 형 때문에 꼭 결혼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이에 이상민은 “너흰 잘 살잖아 넉넉하게 사니까.. 박군한테 뭐 갖고 싶니 하니 세탁기 갖고 싶다고 하더라, 아내 집에 가져가는 게 하나도 없다더라”며 “세탁기 한 대 가격이 (그만큼 300만원 정도) 그랬다, 박군은 돈이 더 필요해, 더 해주고 싶어도 최대한의 금액이었다”며 해명했다. 이미 이상민은 2020년 한 방송에서 빚의 90%를 갚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궁상민' 캐릭터로 예능에서 종횡무진 중. '미운 우리 새끼' '돌싱포맨' '아는 형님' '차트를 달리는 남자'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 등 고정 프로그램만 5개 이상. 게다가 지난해에만 '골든타임 시그날', '프렌즈', '부자의 탄생', '호동's 캠핑존-골라자봐', '피의 게임', '좋알쌈' 등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넘나들며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 정도라면 남은 10%가량의 빚이 진작에 갚고도 남았어야 했다.
심지어 최근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200만 원인 테라스 딸린 2층 주택으로 이사를 가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여기에 더해 집 내부에는 수백 켤레의 명품 신발까지 자리하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때문에 '빚쟁이 콘셉트'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
더불어 이상민은 해당 방송에서 자신의 빚이 9억에서 16억 4000만 원으로 불어났다고 고백했다. 빚돌이 소재가 고갈되어가는 찰나에 다시금 '가난'하다는 입장을 굳건히 만든 것.
2년이 넘도록 남은 10%의 빚을 다 갚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진작에 다 갚았음에도 캐릭터 유지를 위해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는 본인만 알 터. 중요한 건 이미 시청자들은 이상민의 '빚쟁이 콘셉트'에 지쳤다는 것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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