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가 일라이에게 자신에 대한 감정을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6일 방송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지연수와 일라이가 춘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일라이는 지연수와 민수 세 가족이 놀이동산을 다녀왔다. 민수는 "헤어지는 거 싫어"라며 민수의 마음을 울렸다. 이후 일라이와 지연수는 연애 때 자주 갔던 춘천으로 향했다.
지연수는 데이트 하는 가족들과 연인들을 보며 일라이에게 "언제가 제일 행복했냐"라고 물었고 일라이는 "매일이 좋았고 행복했다. 싸우긴 해도 어쨌든 같이 있었잖아. 같이 있었을땐 행복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연수는 "넌 나와의 감정이 좋았구나. 난 감정을 잃어버린거 같다. 사랑 받을 때 사랑할 때 감정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정반대의 상황을 밝혔다. 이후 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재결합에 대한 진지한 얘기를 나눴다.
일라이는 "아빠가 한국에 살고 있단 걸 알면 민수 마음이 안정되지 않을까"라며 "내가 한국 들어오는 건 민수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지연수는 "이제 나도 중요해. 내 인생도 존중하겠다는 뜻이다. 난 50 전에는 재혼하려고 했다. 이혼한 전 남편과 사는 여자가 되고 싶지 않다"라며 단호한 태도들 보였다.
이어 그는 "나 좋아하냐? 아무 감정 없는 남자와 사는 건 시간만 버리는 것 같다. 난 네가 돌아오면 민수 아빠로만 받아주진 않을 거다. 내 자리를 다시 찾든지 받아주지 않든지 둘 중 하나다. 네가 또 다시 떠나면 다시 일어날 힘이 없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일라이는 "난 떠나지 않아. 다시 오면 떠나지 않을 거야"라고 답했다. 지연수는 "네가 우리 집에 있었던 며칠 동안 아무 간섭도 없이 우리 세 식구가 이렇게만 살았으면 우리 평생 행복했겠다 생각했다"라며 생각에 잠겼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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