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교환./사진제공=티빙
배우 구교환./사진제공=티빙
배우 구교환이 신현빈과의 호흡에 대해 밝혔다.

2일 티빙 오리지널 '괴이' 배우 구교환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구교환은 극 중 기이한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 정기훈 역을 맡았다.

극 중 기훈은 잃어버린 딸을 그리워하며 혼돈 속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 무언가를 끊임없이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묻자 구교환은 "대체 상황을 만들었던 것 같다. 고고학자는 아니지만 나 역시 한 가지 작업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고 탐구했던 시간이 있다. 그리워 하는 인물 역시 내가 그리워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했다. 이전에 만났던 누군가일 수도 있고. 나의 경험을 가지고 와서 마주했다"고 설명했다.

신현빈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개그 듀오'라고 소개할 만큼 유머도 나누고 위로가 많이 됐다. 이번 작업으로 처음 만났는데 함께 해온 친구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극중 한석희(김지영 분)에게 반존대를 사용하고, 누나라고 호칭을 사용한 것이 의도였냐고 묻자 구교환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양 군청으로 가는 시간을 나눈 동료로 보이고 싶었다"며 "극중 내가 오빠일 수도 있었는데, 실수한 거 아닐까"라며 웃었다.

"김지영 선배님과도 마치 10년지기 친구처럼 농담도 하고 상황을 즐기면서 치열하게 연기했습니다."

연기와 연출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재미'를 꼽은 구교환. 언제 처음으로 재미를 느꼈냐고 묻자 그는 "처음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꾸준히 좋아했던 기억들이 쌓여서 더 재밌고 즐기게 된 것 같다. 누군가에게 반했을 때 첫 순간이 기억나지 않지 않나. 아득하다"고 말했다.

'괴이' 시즌이 이어진다면 계속 참여하실 의향이 있을까. 구교환은 "이어지나요?"라며 물으며 "사람 마음은 바뀌니까. 그때 다시 생각해보겠다. 그런데 궁금하긴 하다. '괴이' 시즌2가 된다면 어떤 형태의 이야기고 어떤 사건을 마주할지에 대한 호기심은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6부작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를 담은 작품. 티빙에서 지난달 29일 전편 공개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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