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1살 연상' 정건주와 운명이었네…"7년 전 함께 데뷔하고 소속사까지 같아져" ('모텔캘리')[인터뷰②]

MBC '모텔 캘리포니아' 종영 인터뷰
최희진, '이런 꽃 같은 엔딩' 통해 정건주와 동시 데뷔

사진=텐아시아DB

최희진이 정건주와의 각별한 인연을 밝혔다. 같은 작품으로 데뷔한 데 이어, 두 사람 모두 지난해 사람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는 사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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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최희진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는 MBC '모텔 캘리포니아'(이하 모텔캘리)에서 천연수(나인우 분)의 수의사 후배 윤난우 역을 맡았다. 모텔캘리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지강희(이세영 분)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을 그린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다.

2017년 '롯데리아' CF로 데뷔한 1996년생 최희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졸업했다. 이어 2018년 드라마 '이런 꽃 같은 엔딩'과 영화 '속닥속닥'으로 매체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 '힙하게', '힘쎈여자 강남순'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키웠다. 최희진은 연극원을 전공한 만큼 매체 연기뿐만 아니라 연극 '갈매기', '에라, 모르겠다' 등의 공연 예술계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만난 최희진은 상큼하고 풋풋한 매력과 동시에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을 겸비한 배우였다. 실제 성격이 내성적이라고 밝혔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성의껏 구체적으로 답하며 연기 활동에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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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은 지난해 '드라마 스페셜 2024 - 모퉁이를 돌면'(이하 모퉁이)의 주연을 맡아 한 살 연상인 정건주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모텔캘리와 촬영 시기가 일부 겹쳤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을 때 좋은 기회를 접했다. 모퉁이에서는 약사, 모텔캘리에서는 수의사 역할을 맡으며 비슷한 전문성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 점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정건주와의 인연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2018년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이런 꽃 같은 엔딩'을 통해 나란히 대중 앞에 존재감을 각인했다. 그는 "데뷔작을 통해 인연을 맺은 정건주 오빠와 지금까지 서로 응원하며 지내왔다. 6년 만에 모퉁이를 통해 다시 만나 배우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예전에도 호흡이 잘 맞았다고 느꼈는데 역시였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좋더라. 과거 커플 연기를 했던 덕분에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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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꽃 같은 엔딩에서는 최희진과 정건주가 7년 열애 끝에 각자의 꿈을 위해 이별했다가 재회하는 커플을 연기했다. 반면 모퉁이에서는 처음 만나는 남녀의 로맨스 서사를 그렸다. 최희진은 "커플 관계를 무척 다르게 표현해야 했던 만큼, 차이점을 연기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기획사까지 우연히 겹쳤다는 점도 흥미롭다. 최희진은 킹콩 by 스타쉽 소속이었다가 지난해 4월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정건주 역시 블라썸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같은 시기에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텄다. 최희진은 "회사에 들어가고 나서야 알게 됐다. 데뷔작을 함께했고 이제는 소속사까지 같아져 동료로서 서로에게 더욱 힘이 되는 것 같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