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아, '군검사 도베르만' 종영 소감
"군인 役, 다음에 또 도전할 것"
"더디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배우 될 것"
"군인 役, 다음에 또 도전할 것"
"더디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배우 될 것"
'얼굴이 예쁜 배우'로 주목받았던 조보아가 '연기로서 인정받는 배우'로 한층 성장했다.
2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배우 조보아를 만났다. 지난 216 종영한 tvN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유현호 / 연출 진창규)을 마친 소감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조보아는 작품 속 ‘진짜 군인’이 됐다. 작품을 위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머리도 짧게 잘랐다는 그는 화장기 없는 짧은 머리의 단호한 군인의 모습을 선보였다. 더불어 레드립과 빨간 가발, 선글라스를 이용해 정반대의 인물로 변신하는 등 다채로운 얼굴로 호평받았다.
작품을 마친 지 일주일. 마지막 방송 전날까지도 촬영을 진행했던 조보아는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오늘도 방송을 기다려야 할 것 같은 설렘 속 인터뷰에 임했다.
해당 작품은 조보아의 여러 가지 ‘도전’이 담겼다. 액션에 제대로 도전한 것도 처음이고, 군인 역할이나 외적인 모습 등 모든 게 처음이었던 작품이다. 그는 “오히려 변화가 많았기에 적응하기 좀 더 편하고 즐거웠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전 작품에서 살짝 액션 장면이 있었다. 그걸 위해 한 달 반, 두 달 정도 액션 스쿨을 다녔는데 그때 했던 액션이 너무 재미있게 다가왔었다. 이후 액션에 대한 흥미와 기대가 컸고, 그래서 더 도전해보고 싶었던 이유였다. ‘군검사 도베르만’ 촬영에 앞서 3개월 전부터 액션 스쿨을 다니며 기초부터 배웠다. 사실 몸치라 어려웠다. 하지만 하다 보니 편해지고 익숙해졌다. 2회에 한 번꼴로 액션 장면이 나왔다. 초반보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몸이 풀리고 더 재미있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액션에 도전하고 싶다.” 극 중 액션 장면보다 어려웠던 건 법정 신. 그는 “저도 군검사는 처음 들어보는 직업군이었다”라며 “군인이라는 역할에 대한 게 컸지, 법정물은 생각을 못 했다. 대본에 익숙지 않은 용어가 많아서 사전을 찾아보는 등 군대 용어와 법정 용어를 숙지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4일 열린 제작발표회 당시 조보아는 쉰 목소리로 공식 석상에 참석해 걱정을 안긴바. 그는 “촬영 스케줄이 빡빡하게 진행돼서 약간 몸살이 왔다”며 “액션 장면보다 법정 신이 매우 힘들었던 것 같다. 대사 양도 많았고, 감정을 담아서 전달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고, 발음도 신경 써야 되고,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다 보니 발성에 무게를 실어야 해서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에 대해 조보아는 무엇보다 고정 시청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해당 작품은 사전 제작이 아닌, 방영하면서 촬영을 진행했던 만큼, 응원이 필요했을 터. 고정 시청자들이 그에게 든든한 아군이 되어준 셈이다.
“인터넷에 보여지는 실시간 반응을 두려워하는 편이다. 편하게 보지는 못하는데, 한 회 두 회 방송이 되면서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시청률을 확인했다. ‘많은 시청자분이 편하게 보고 계시는구나’를 체감을 했던 것 같다. 이번에 크게 느낀 건, 드라마를 시청해주신 분들한테 너무 감사했다. 어느 순간부터 고정 시청률이 있었다. 그분들이 항상 그 시간에 봐주신다는 게 체감되니까 너무너무 감사했다. 의지도 많이 됐다.” 조보아는 또 군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군복 입고 군대 안에서 했던 것들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군인 역할을 또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는 조금 더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빨간 머리로 소화했던 액션 보다, 군복을 입고서 했던 액션 장면이 재미있었다. 그래서 군복을 입은 상태의 액션이 더 많아도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다. 벌크업도 하고(웃음). 진지하고 무거운 작품을 좋아하는 성향이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좀 더 경쾌하고 가벼운 극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코미디, 날아다닐 수 있는 작품이 하고 싶어졌다.”
‘군인’ 역할에 또 도전한다는 조보아가 차기작으로 욕심을 보인 건 ‘로코’. 그는 “조금 가볍고 ‘멜로멜로한’ 느낌이 나는 로맨틱 코미디가 욕심이 난다”며 “차우인과 반대의 캐릭터로 작품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바로 다음 작품에도 군인을 하면 진짜 군인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예능 활동에 대한 질문엔 “예능감이 없다”며 손사래 쳤다. '얼굴이 예쁜 배우'로 주목받았던 조보아가 한층 성장했다. 그는 "연기에 욕심 많고 연기로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저는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배우라 생각한다. 어떤 배우는 타고나서 조금만 해도 멋있는 게 나오지만 저는 200%를 해야 70~80%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할 때마다 배우고 얻는 게 있었다고 생각한다. 더디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조보아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그는 “개인적인 조보아라는 배우에겐 도약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며 “작품을 통해 좀 더 다양하고 폭넓은 연기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이 작품이 그 첫 단추인 것 같다”고 전했다.
“시청해 주신 고정 시청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려요. 촬영하면서 항상 의지할 수 있었고, 버틸 수 있었고 힘이 됐습니다.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멘트가 너무 와닿고 절실하게 하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한 조보아로 만나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2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배우 조보아를 만났다. 지난 216 종영한 tvN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유현호 / 연출 진창규)을 마친 소감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조보아는 작품 속 ‘진짜 군인’이 됐다. 작품을 위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머리도 짧게 잘랐다는 그는 화장기 없는 짧은 머리의 단호한 군인의 모습을 선보였다. 더불어 레드립과 빨간 가발, 선글라스를 이용해 정반대의 인물로 변신하는 등 다채로운 얼굴로 호평받았다.
작품을 마친 지 일주일. 마지막 방송 전날까지도 촬영을 진행했던 조보아는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오늘도 방송을 기다려야 할 것 같은 설렘 속 인터뷰에 임했다.
해당 작품은 조보아의 여러 가지 ‘도전’이 담겼다. 액션에 제대로 도전한 것도 처음이고, 군인 역할이나 외적인 모습 등 모든 게 처음이었던 작품이다. 그는 “오히려 변화가 많았기에 적응하기 좀 더 편하고 즐거웠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전 작품에서 살짝 액션 장면이 있었다. 그걸 위해 한 달 반, 두 달 정도 액션 스쿨을 다녔는데 그때 했던 액션이 너무 재미있게 다가왔었다. 이후 액션에 대한 흥미와 기대가 컸고, 그래서 더 도전해보고 싶었던 이유였다. ‘군검사 도베르만’ 촬영에 앞서 3개월 전부터 액션 스쿨을 다니며 기초부터 배웠다. 사실 몸치라 어려웠다. 하지만 하다 보니 편해지고 익숙해졌다. 2회에 한 번꼴로 액션 장면이 나왔다. 초반보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몸이 풀리고 더 재미있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액션에 도전하고 싶다.” 극 중 액션 장면보다 어려웠던 건 법정 신. 그는 “저도 군검사는 처음 들어보는 직업군이었다”라며 “군인이라는 역할에 대한 게 컸지, 법정물은 생각을 못 했다. 대본에 익숙지 않은 용어가 많아서 사전을 찾아보는 등 군대 용어와 법정 용어를 숙지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4일 열린 제작발표회 당시 조보아는 쉰 목소리로 공식 석상에 참석해 걱정을 안긴바. 그는 “촬영 스케줄이 빡빡하게 진행돼서 약간 몸살이 왔다”며 “액션 장면보다 법정 신이 매우 힘들었던 것 같다. 대사 양도 많았고, 감정을 담아서 전달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고, 발음도 신경 써야 되고,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다 보니 발성에 무게를 실어야 해서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에 대해 조보아는 무엇보다 고정 시청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해당 작품은 사전 제작이 아닌, 방영하면서 촬영을 진행했던 만큼, 응원이 필요했을 터. 고정 시청자들이 그에게 든든한 아군이 되어준 셈이다.
“인터넷에 보여지는 실시간 반응을 두려워하는 편이다. 편하게 보지는 못하는데, 한 회 두 회 방송이 되면서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시청률을 확인했다. ‘많은 시청자분이 편하게 보고 계시는구나’를 체감을 했던 것 같다. 이번에 크게 느낀 건, 드라마를 시청해주신 분들한테 너무 감사했다. 어느 순간부터 고정 시청률이 있었다. 그분들이 항상 그 시간에 봐주신다는 게 체감되니까 너무너무 감사했다. 의지도 많이 됐다.” 조보아는 또 군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군복 입고 군대 안에서 했던 것들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군인 역할을 또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는 조금 더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빨간 머리로 소화했던 액션 보다, 군복을 입고서 했던 액션 장면이 재미있었다. 그래서 군복을 입은 상태의 액션이 더 많아도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다. 벌크업도 하고(웃음). 진지하고 무거운 작품을 좋아하는 성향이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좀 더 경쾌하고 가벼운 극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코미디, 날아다닐 수 있는 작품이 하고 싶어졌다.”
‘군인’ 역할에 또 도전한다는 조보아가 차기작으로 욕심을 보인 건 ‘로코’. 그는 “조금 가볍고 ‘멜로멜로한’ 느낌이 나는 로맨틱 코미디가 욕심이 난다”며 “차우인과 반대의 캐릭터로 작품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바로 다음 작품에도 군인을 하면 진짜 군인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예능 활동에 대한 질문엔 “예능감이 없다”며 손사래 쳤다. '얼굴이 예쁜 배우'로 주목받았던 조보아가 한층 성장했다. 그는 "연기에 욕심 많고 연기로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저는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배우라 생각한다. 어떤 배우는 타고나서 조금만 해도 멋있는 게 나오지만 저는 200%를 해야 70~80%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할 때마다 배우고 얻는 게 있었다고 생각한다. 더디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조보아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그는 “개인적인 조보아라는 배우에겐 도약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며 “작품을 통해 좀 더 다양하고 폭넓은 연기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이 작품이 그 첫 단추인 것 같다”고 전했다.
“시청해 주신 고정 시청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려요. 촬영하면서 항상 의지할 수 있었고, 버틸 수 있었고 힘이 됐습니다.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멘트가 너무 와닿고 절실하게 하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한 조보아로 만나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