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러브’ 김재욱과 정수정의 밀착 포옹 현장이 공개됐다.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설렘의 계절 4월, 심쿵 주의보가 발령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가 본방송에 앞서 공개한 스틸컷에는 여고생들에게 둘러싸여 위협을 당하고 있는 이신아(정수정)를 고진이 밀착 포옹한 장면이 포착돼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완벽하게 깔끔한 스타일링을 고수하던 그가 온몸에 밀가루를 뒤집어썼다는 것. 함께 사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여고생들이 신아를 향해 밀가루 폭탄을 던진 일촉즉발의 순간, 고진이 등장해 두 팔로 그녀를 감싸 안는다.
지금까지 고진과 신아는 위기의 순간에 의도치 않게(?) 서로가 서로를 구원했다. 일품에듀 대표 박양태(임원희)의 아내(윤사봉)가 신아를 내연녀로 오해해 봉변을 당할 뻔한 그녀를 고진이 ‘한 손 백허그’로 구했다. 지난 방송에선 광고 촬영 현장에서 조명이 떨어지는 사고를 먼저 목격한 신아가 온몸을 날려 고진을 밀어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신아가 다리를 다치는 희생을 감수했다. “다친 건 당신인데, 왜 내가 아프지?”라며 가슴을 저격당한 고진에게 신아는 이제 ‘슈퍼을 인질’ 그 이상의 자리매김했을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었다.
마음에도 없는 말과 행동으로 되레 신아를 괴롭혔던 고진이 드디어 감정을 자각하고 직진 로맨스로 나아갈지 기대감이 치솟는 상황. 제작진은 “계속해서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를 구하는 고진과 신아가 이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크레이지 러브’를 애청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서 손꼽아 기다렸던 미친 로맨스가 펼쳐질 예정이다”라고 예고하며, “미치도록 서로를 미워하고 미치게 싸웠던 미미 커플의 심장이 움직이는 순간들을 함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크레이지 러브’ 10회는 5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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