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JTBC스튜디오)
‘나의 해방일지’에 천호진, 이경성이 등판해 리얼리티를 더한다.
오는 4월 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측은 29일, 개성 강한 삼 남매의 부모로 분해 극을 이끌어갈 천호진, 이경성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그린다. 한계에 도달한 인생, 대책 없는 극약 처방으로라도 ‘지금’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해방기가 따스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와 ‘눈이 부시게’ ‘로스쿨’ 등을 연출한 김석윤 감독,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 등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의 재회는 시청자들을 기대케 하는 요소. ‘올드미스 다이어리’와 ‘청담동 살아요’를 통해 시너지를 입증한 ‘인생작 메이커’들의 의기투합이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염제호(천호진 분)와 곽혜숙(이경성 분) 부부의 하루가 담겨 있다. 삼 남매의 아버지 염제호는 물론이고, 어머니 곽혜숙은 한 시도 쉬는 법이 없다. 싱크대 제작 공장 일부터 밭일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른 두 사람. 염제호와 곽혜숙의 일상에는 부지런히 하루를 살아내는 이들의 진한 땀 냄새가 묻어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밥상머리에서 시작된 아들의 볼멘소리에 도끼눈을 뜬 염제호와 근심이 가득한 곽혜숙의 모습이 담겼다. 현실감 넘치는 이들의 일상 풍경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설명이 필요없는 배우 천호진과 이경성은 내공 깊은 연기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특히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과 보여줄 시너지는 기대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천호진이 연기하는 ‘염제호’는 삼 남매의 무뚝뚝한 아버지다. 지척에 공장과 밭을 두고 있는 그는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전까지 한시도 쉬지 않는 ‘천상 일꾼’. 부지런히 땀 흘려 일하는 것만이 사는 방법인 줄 아는 남자, 안 쓰고 안 먹어서 지금의 형편이라도 유지한다고 믿는 남자가 염제호다. 시끄러운 아들과는 매일 부딪히고, 아내 곽혜숙은 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둘을 바라본다.
이경성이 연기하는 곽혜숙은 살림살이에 도가 튼 삼 남매의 어머니다. 남편을 따라 조금도 쉬는 법 없이 성실하게 살았다. 식구들의 밥상을 책임지는 집안의 진짜 기둥 곽혜숙. 걱정이 있다면 매일 집안에서 지지고 볶는 삼 남매다. 남편과 자식들 사이에서 애간장을 끓이는 일도 언제나 그의 몫이다.
‘나의 해방일지’ 제작진은 “천호진, 이경성 배우가 등장하면 장면의 깊이가 달라진다. 가족이라서 지나치게 가깝기도, 아득히 멀게 느껴지기도 하는 거리감이 두 배우의 연기를 통해 완성됐다. 염씨 가족의 모습에서 우리가 언젠가 느꼈던 가족 사이의 진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의 해방일지’는 오는 4월 9일(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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