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 "고유한 색채의 음악으로 아티스트가 된 소년"](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BF.29446530.1.jpg)
위버스 매거진은 뷔의 자작곡과 솔로곡을 통해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3명의 음악프로듀서·음악감독의 입을 빌려 뷔의 음악적 항로를 자세하게 분석했다.
인터뷰에서 뷔는 자작곡 ‘풍경’에 관해 “영화의 OST를 들으면 그 영화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 것처럼, 아미들이 노래를 들으면 무언가를 보지 않더라도 저절로 상상하게 되기를 바랐어요.”라고 말하며 음악 작업을 주도하는 아티스트로서 추구하는 방향을 선명하게 제시했다.
인터뷰어는 “뷔가 주도한 작업물들은 일상에서 포착하기 어려운 감정의 결을 가사, 멜로디, 사운드를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연출한 결과물이다. 그의 말처럼, 음악으로 찍은 영화다”라며 공감했다.
![방탄소년단 뷔, "고유한 색채의 음악으로 아티스트가 된 소년"](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BF.29446532.1.jpg)
뷔와 작업을 한 프로듀서들은 한결 같이 뷔의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논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프로듀서 피독은 뷔의 음악세계에 대해 “본인이 살아가면서 하고 싶어지는 이야기를 표현하고, 또 그 시기에 좋아하는 음악을 반영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풍경’을 분기점으로 믹싱의견도 냈는데 그만큼 음악을 많이 모니터링하고 본인이 의도하는 방향, 정서가 명확해졌다는 거죠”라고 덧붙였다.
뷔가 가창한 ‘Christmas Tree’의 남혜승 음악감독은 뷔의 음악을 먼저 들어보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뷔를 염두에 두고 작업한 것은 유명하다. 그 결과 뷔의 기존 자작곡에서 보여준 감성과 맞닿은 곡이 탄생했다.
인터뷰는 “뷔의 음악은 다른 뮤지션들이 뚜렷하게 그의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을 만큼 고유의 색채가 되어 풍경(風磬) 소리처럼 퍼진다. 아티스트가 된 소년의 초상이다. 굴곡진 상처도, 상처를 덮은 그리움도 목소리에 담아 고운 그림으로 그려낸.”이라며 뷔가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탄생하는 과정의 끝을 맺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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