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제이쓴이 아내 홍현희가 임신하자 함께 입덧으로 고생하게 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서는 홍현희의 일상이 공개됐다.

홍현희는 아침에 일어나 독서하며 클래식으로 태교했다. 잠에서 깬 제이쓴은 "속 안 좋다. 나 어제 5시까지 못 잔다"며 입덧으로 괴로워했다. 홍현희는 "내가 괜찮아지면 제이쓴이 심하고 제이쓴이 괜찮아지면 내가 심해진다. 번갈아가며 그런다"고 전했다.

평소 커피만 마시던 제이쓴은 신 음식이 당기는 지 오미자청을 찾았다. 홍현희는 "입덧을 누가 가져간다고 하지 않나. 제이쓴이 가져가서 내가 좀 차분해진 것 같다"며 쿠바드 증후군을 언급했다. 무바드 증후군은 아내가 임신했을 때 남편도 입덧, 요통, 체중 증가, 메스꺼움과 같은 육체적, 심리적 증상을 같이 겪는 현상. 제이쓴은 오미자청을 열기 위해 냉장고 문을 열자 "냉장고 냄새"라며 코를 틀어막았다. 홍현희가 "어떻게 나보다 너 심하냐"고 하자 제이쓴은 "내가 원래 후각이 더 예민하지 않나. 냄새에 미치겠다"며 괴로워했다. 홍현희가 "그렇게 유난 떨 거면 내가 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제이쓴은 "서운하게 무슨 말이냐"며 투덜댔다. 홍현희는 "지나가던 아저씨 입냄새도 난다"고 전했다.

홍현희는 신맛 젤리를, 제이쓴은 오미자청을 먹으며 메스꺼움을 달랬다. 제이쓴은 "속이 아지랑이 피듯 메스꺼린다"고 하자 홍현희는 "뭔지 안다. 내가 임신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신 트림하는 홍현희를 위해 제이쓴은 등을 두드려줬다. 홍현희는 "엄마들 대단하다"고 했고, 제이쓴은 "임산부들 보면 안쓰럽더라"며 임산부들의 고충에 공감했다.

제이쓴은 "아무 것도 하지 마라. 내가 하겠다"며 홍현희를 위해 손톱을 깎아주고 튼살크림을 발라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홍현희가 제이쓴에게 뽀뽀하자 제이쓴은 "의미 없는 행동이다. 왜 진짜로 뽀뽀하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홍현희는 "이제야 가족 같은 느낌이 난다. 둘이 있을 때보다 아기가 생기니 진짜 내 가족인 거 같다"고 말했다. 제이쓴은 자신의 식사보다 홍현희를 먼저 챙겼다. 홍현희는 탕후루와 귤잼을 바른 과자, 제이쓴은 순두부찌개로 아침 식사를 했다. 홍현희는 "저런 거 안 먹었던 친구다. 남편 식단을 내가 먹고 있다"며 임신 후 달라진 입맛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이쓴은 입덧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것도 어려워했다.

홍현희는 마지막 출근인 매니저와 함께 스케줄을 하러 이동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홍현희의 일을 잠시 도와줬던 매니저가 본업인 헬스 트레이너로 돌아가는 것. 매니저는 임신 중인 홍현희를 위해 이동 중에 태교 음악을 틀어주는 등 세심하게 챙겼다. 홍현희는 "오늘이 임신 15주 3일이다. 몸무게 차이가 없다. 밥을 아예 안 먹는다"고 말했다. 그 시각 집에는 천뚱이 찾아왔다. 제이쓴은 "속이 안 좋다. 같이 입덧 한다고 하면 아무도 안 믿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천뚱은 제이쓴을 위해 오이무침을 해줬다. 또한 제이쓴을 자기 배에 눕혀 배를 쓰다듬어줘 웃음을 안겼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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