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러브’ 김재욱, 정수정 미친者들의 조합이 월요병 타파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14일 본방송을 앞두고 “이번 주엔 더 美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기대 심리를 더욱 자극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가 단 2회만에 반전을 거듭하는 ‘크레이지’한 전개를 선보였다. ‘밥맛 보스’ 노고진(김재욱)과 그의 슈퍼을 비서 이신아(정수정)의 갑을 관계가 역전되는 과정은 짜릿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변주였다.
먼저 역대급 ‘비호감’ 보스 고진은 의문의 사고로 기억을 상실, ‘밥맛’ 정체성을 잃는다. 병상에 누워 영혼이 나간 듯한 멍한 눈빛으로 창밖을 바라보는 장면은 이를 암시했다. 그간 사전 공개된 영상과 스틸컷을 통해 ‘마라맛’ 고진이 ‘순한맛’으로 변한다는 점 역시 예고됐다. 예민과 깐깐함의 결정체였던 그의 변화가 가져올 혼란은 앞으로의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고진의 기억 상실을 2차 복수전의 기회로 삼은 이가 있었으니, 바로 신아다. 고진에게 보호자가 없다는 점, 그리고 그가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부대표 오세기(하준)가 미국 출장길에 올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점을 이용, 자신이 고진의 약혼녀라고 거짓 선언을 날렸다. 신아는 이제 기억을 모두 잃은 고진을 제 손아귀에 넣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괴롭힐 예정. 이와 관련, 오늘(13일) 공개된 스틸컷은 맛보기다. 이전과 달리 막말은커녕, 팡파레 세례에 놀라 당황한 고진을 노려보는 신아의 눈빛이 살벌하다.
제작진은 “이번 주엔 김재욱x정수정의 역전 케미가 미친 전개의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아직 기막힌 반전 엔딩은 시작하지도 않았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크레이지 러브’ 3회는 14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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