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꾼 도시 여자들./ 사진=tvN 방송화면
'산꾼 도시 여자들./ 사진=tvN 방송화면
배우 이선빈이 댄서 아이키에 대한 팬심을 숨기지 못했다. 커플 댄스까지 함께 하며 '성덕'이 됐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산꾼도시여자들'에서는 아이키가 산꾼즈(정은지, 이선빈, 한선화)와 김지석이 있는 제주도로 향했다. 산꾼즈와 아이키는 한라산 등반에 도전했다.

이날 아이키는 "이선빈과 2021 MAMA 때 봤다. 좋아해 주실 것 같다. MAMA에서 저를 엄청 좋아해 주시더라. 커피도 다 쏟고 그랬다"라고 떠올렸다.

또한 아이키는 "제가 마음만은 엄홍길, 엄홍킬이다. 한라산을 이겨서 킬해 버리겠다"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메이크업을 하기 시작, "(이선빈에게) 잘 보여야 하니까"라며 웃었다.

이선빈은 아이키에게 남다른 팬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오매불망 아이키만 기다렸다. 바람소리에 현관문이 덜컹 거리자, 깜짝 놀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현관에서 호출이 왔습니다"라는 소리가 들리자, 이선빈은 "내가 먼저 볼거야"라며 잽싸게 뛰쳐 나갔다. 숙소 앞에 도착한 아이키를 확인한 이선빈은 "으아악"하며 비명을 질렀다.

정은지, 한선화, 김지석이 버선발로 뛰쳐 나가는 사이, 정작 이선빈은 커튼 뒤에 숨어서 못 나왔다. 이선빈은 칠흙 같은 밤에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나 "눈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그는 손까지 덜덜 떨며 "너무 부끄럽다"고 했다.

아이키는 "어제도 '술꾼 도시 여자들'을 보다 잠들었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어떤 캐릭터가 재일 좋냐'는 질문에 "강지구(정은지)"라고 말했다. 이선빈은 "뭐야"라고 소리치며 아쉬워 했고, 아이키는 "사실 5회까지 봤다. 강지구가 한지연(한선화)를 구하는 장면을 보고 좋아하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이선빈은 "아니 조금만 더 보고 오지. 조금만 더 보면 나 열심히 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아이키는 "사실 술 마시는 줄 알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정은지는 "술 마실 수 있다. 대신 한라산에 가야 한다"라며 "입산해 봤냐. 2000m 정도 된다"라고 말해 아이키를 놀라게 했다. 한선화 또한 "새벽 6시에 입산해서 오후 5시에 하산할 예정이다. 왕복 9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모였으니 '술'을 제외할 순 없었다. 맥주를 가볍게 마시기로 한 상황, 이선빈은 아이키 앞에서 숟가락으로 병두껑을 따는 개인기로 재롱까지 부렸다. 아이키는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 이선빈은 김지석과 영혼 1도 없는 눈빛교환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아이키와는 단 1초도 눈을 마주치지 못하며 '찐팬'임을 인정했다.

아이키는 "지석 씨가 계신 줄 모르고 세 분 것만 준비했다. 팬으로서 캐릭터에 맞게 샀다"라며 '산꾼즈'를 위한 선물을 꺼냈다. 아이키는 이선빈과 어울린다며 토끼 실내화를 꺼냈고, 이선빈은 좋아서 펄쩍펄쩍 뛰었다. 이어 정은지, 한선화에게 어울리는 모양의 털 실내화를 선물했다. 그리고 "김지석 씨도 있다"라며 눈 오리 틀을 선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선빈은 아이키와 딸 연우를 위해 직접 만든 모녀 커플 목걸이를 선물했다. 여기에 "연우와 닮아서 샀다"며 인형을 선물해 아이키를 감통 시켰다.

이선빈은 "우리 헤이 마마 해야 한다"라며 아이키에게 커플 댄스를 제안했다. 두 사람은 환상적인 호흡으로 '헤이 마마' 댄스를 펼쳐 보이며 숏폼 영상을 완성했다. 촬영이 한큐에 끝날 정도로 척척 맞았다.

계속해서 아이키는 "다같이 숏폼 영상을 찍자"며 "브루노 마스 노래에 맞춰 춤을 추자"고 제안했다. 브루노 마스 노래를 즐긴 산꾼즈 역시 이를 반겼다. 아이키와 산꾼즈는 비슷한 취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댄스가수 LEO 출신 김지석까지 소환했다. 김지석은 "망했다"며 LEO 소환을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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