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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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밤이 좋아’가 ‘미스트롯2’ 1주년을 기념해 뜻깊은 생일잔치를 벌이며 벅찬 감동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13회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2%,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9.1%를 달성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지상파 채널과 종편, 케이블을 포함해 동시간대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트롯2’ 방송 1주년을 맞아 영광의 얼굴들이 함께한 역대급 돌잔치, ‘사랑의 짝꿍쇼’ 특집이 전해져 안방극장을 감격적인 흥 물결로 뒤덮었다.


‘미스트롯2’ 멤버들은 ‘미스트롯2’ 오프닝 송인 ‘옆집누나’를 부르며 1주년 특집 ‘사랑의 짝꿍쇼’ 문을 활짝 열었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근황 토크를 시작했고, 양지은은 ‘미스트롯2’ 경연 당시 물동이 퍼포먼스를 하지 못해 강혜연에게 마음의 빚이 있었다며 한을 풀겠다고 말했다. 김다현은 키만큼 쑥쑥 자란 인기를 언급하며 “원래는 김봉곤 훈장님 딸 김다현이었지만, 이제는 김다현의 아버지 김봉곤으로 바뀌었다”고 뿌듯해했다. 김태연은 “‘미스유랑단’ 연습 당시 낙곱새를 먹었었다”며 1등을 하면 낙곱새를 먹으러 가고 싶다는 전의를 불태웠다. 특히 윤태화는 오는 3월 결혼을 한다는 기쁜 소식을 알렸고, ‘미스트롯2’ 멤버들은 “축가를 가겠다”고 들떠했다. 이어 ‘미스트롯2’ 1주년을 기념, 김성주와 조영수, 김용임, 박선주, 장윤정, 퍼포먼스 협회장 붐이 진심을 담은 축하 메시지를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양지은과 강혜연, 홍지윤과 김사은, 김다현과 류원정, 또 김태연과 전유진, 은가은과 성민지, 별사랑과 윤태화가 짝꿍을 이룬 가운데 1, 2라운드를 합산해 높은 점수를 받은 팀이 우승하는 대결의 막이 올랐다. 첫 라운드에서는 류원정이 정통 트로트 ‘삼다도 소식’을 열창해 94점이라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강혜연은 김태연이 ‘데스매치’ 경연곡으로 부른 ‘간대요 글쎄’로 기립 박수를 받았지만, 92점으로 높아진 노래방 마스터 문턱을 실감케 했다. 김사은은 ‘찬찬찬’으로 쫀득한 보이스를 바탕으로 한 한 편의 뮤지컬다운 무대를 펼쳐 98점이라는 고득점을 거머쥐었다.


‘1주년 특집’ 답게 ‘미스트롯2’ 경연 무대 중 다시 보여주고 싶은 재도전 무대가 펼쳐졌다. 현역B조 별사랑-강혜연-윤태화는 엇나간 화음으로 최저점 굴욕을 받았던 ‘불나비’ 무대를 절치부심으로 연습한 끝,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네 번째 대결 주자 김태연은 별사랑이 결승전에서 불렀던 신곡 ‘돋보기’로 ‘네 곡 내 곡’ 스킬을 시전, 98점을 받아 공동 1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성민지가 양지은이 불러 화제를 모은 사부곡 ‘아버지와 딸’을 열창하며 99점을 받아 1위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새 신부 윤태화의 출격에 붐과 장민호는 “새 신랑의 어떤 면 때문에 결혼을 선택했냐”고 물었고, 윤태화는 “스케줄에 힘들고 지쳤을 때 집 청소를 해놓는다던가, 가수 활동하는데 외조를 잘 하겠다고 생각했다”는 너스레로 폭소를 자아냈다. 윤태화는 ‘데스매치’ 당시 홍지윤이 부른 ‘추억의 소야곡’으로 96점을 받았고, 결혼 기념 깜짝 부케 퍼포먼스를 펼쳤다. 장민호는 얼떨결에 윤태화의 부케를 받은 후 “아무 의미 없다”는 씁쓸한 반응을 보여 스튜디오를 한바탕 웃게 했다.


트렌치코트를 입은 가을남자로 분한 행운본부장 정동원은 직접 섭외한 행운요정을 두고 “미모와 노래 실력, 기가 쎈 걸로 유명하다”고 말해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어 청초한 선녀복을 입은 ‘욕망 트롯’ 창시자 주미가 등장했고, “승리를 위한 필살기를 2주 동안 준비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더니 장구를 매고 ‘쓰리랑’을 불러 99점을 받았다. 양지은과 강혜연은 최초로 공개하는 ‘사랑타령’ 속 물동이 퍼포먼스 무대를, 물동이와 한 몸이 된 듯 한 노력으로 찰지게 선보였고, 강혜연은 “그때 생각이 나 울컥했다”는 말로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대망의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5위 팀인 양지은이 윤태화가 마스터 오디션 당시 진을 받은 영광의 곡 ‘님이여’를 애달프고도 힘 있는 목소리로 열창해 감동을 안겼다. 김다현은 결승전 당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던 곡 ‘인연이라 슬펐노라’를 택해 1년 전보다 훨씬 성숙한 실력을 드러내며 100점 만점을 받은 후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듯 눈물을 쏟았다. 별사랑은 ‘하이난 사랑’으로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며 97점을, 전유진은 양지은의 결승곡 ‘그 강을 건너지마오’로 곡의 백미인 구음을 돌고래 고음으로 소화하며 99점을 받았다. 무려 7연패를 기록 중인 ‘화밤’ 공식 ‘연패공주’ 홍지윤은 회심의 선곡 ‘비익조’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97점을 기록해 8연패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주자로 1라운드 1등 팀 은가은이 나섰고, 주미 버전의 ‘안되나용’을 택해 현장의 흥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다시 보고 싶은 재도전 무대로 미스유랑단의 ‘미인’과 녹용 씨스터즈 ‘노바디’가 선정된 후 미공개 된 1라운드 1위 팀과 5위 팀의 점수가 베일을 벗었다. 양지은이 97점, 은가은이 98점을 받으며 김태연-전유진 팀과 은가은-성민지 팀이 동점 1위를 이루게 된 상황. 행운권 찬스를 획득한 김태연-전유진 팀과 김다현-류원정 팀이 행운권을 뽑았지만, 김다현이 ‘꼴찌 팀과 점수 바꾸기’를 얻으면서 양지은-강혜연 팀이 3위로 올라서는 이변이 벌어졌다. 이와 달리 김태연이 ‘붐 나이만큼 더하기’를 선택 영예의 1위를 차지하는 쾌거로 함박미소를 지었다.


한편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준호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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