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사진=텐아시아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BF.29099985.1.jpg)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서울에서 벗어나 파주로 다섯 번째 이사를 가게 된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돌싱포맨'을 통해 개그맨 김준호는 "이상민에게 빚돌이 소재가 고갈되려 하는데 빚이 또 추가됐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상민은 자신의 빚이 9억에서 16억 4000만 원으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빚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1990년대 제작자로 변신한 이상민은 그룹 샤크라, S#ARP, 컨츄리꼬꼬 등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그런 이상민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제작자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이상민은 2005년 11월 부도로 69억 8000만 원의 빚을 지게 된 것. 파산 신청 대신 열심히 빚을 갚고 있다던 그였다.
이상민은 여러 방송에서 활약하며 '궁상민'이라는 캐릭터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0년 90%의 빚을 갚았다고 밝혔으나 무슨 일인지 계속해서 빚이 추가가 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월 200만 원에 테라스가 딸린 2층 주택으로 이사한 이상민이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BF.29100083.1.jpg)
이상민의 새 집은 2층짜리 주택이었다. 1층에는 테라스가 딸려있고, 지하 창고도 있었다. 이상민의 새로운 집을 구경온 탁재훈 조차 놀랄 정도였다. 이상민은 계속해서 자신의 셀링 포인트로 '빚'을 앞세우고 있다. 시청자들은 돈이 없다면 잦은 이사와 N사 브랜드의 신발 수집 등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상민은 돈이 없어서 파주로 이사를 했다고 했지만, 파주 역시 집값이 오르고 있는 추세다.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이상민의 궁상민 캐릭터는 시청자 입장에서 조롱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또한 '미운 우리 새끼', '돌싱포맨' 등 5개의 고정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이상민에게 빚이 쌓여간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 그저 '빚'을 이용해 자신의 캐릭터를 만든 듯하다. 명품 신발 수집, 비싼 월세집으로 이사 등은 "빚이 늘었다"는 이상민의 말과 정반대다. 이상민은 그저 가난을 빼앗아 셀링 포인트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계속되는 이상민의 '빚' 셀링 포인트로 인해 시청자들은 피로감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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