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연중일기≫
식단보다 운동, 연예인 다이어트 변화
'마름' 보다 '건강'과 '만족'이 중요
건강한 몸으로 바뀐 미(美)의 기준
식단보다 운동, 연예인 다이어트 변화
'마름' 보다 '건강'과 '만족'이 중요
건강한 몸으로 바뀐 미(美)의 기준
![최준희·유이 "안 먹고 살 빼요"는 옛말, 달라진 몸매의 비결[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BF.29003630.1.jpg)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기록을 다시 씁니다. 화제가 되는 가요·방송계 이슈를 분석하고 끄집어낸 기억을 더해봅니다. 어제의 이야기를 오늘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연예인들의 다이어트는 성별과 인지도를 막론하고 언제나 화제다. 무슨 운동을 했는지 어떻게 먹었는지가 궁금하고, 연예인의 이름을 붙여 '○○식 다이어트' 혹은 '○○ 식단'으로 유행을 타기도한다.
검색만 해도 나오는 사진 덕분에 다이어트 전후가 확실한 드라마틱한 변화, 영웅담 같은 다이어트 일지.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 끝은 늘 경고다. 극한의 관리로 날씬함을 얻었으나 건강은 해쳤다는 설명이 따랐다.
시대와 트렌드가 변하면서 미(美)만 중요했던 과거와 달리 건강과 자기만족이 중요해졌다. 마른 몸보다는 건강한 몸에 집중되는 좋은 변화다.
최근 배우 데뷔을 예고한 고(故)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다이어트 비법과 식단관리를 공유했다. 루푸스병으로 96kg로 늘었던 최준희는 운동과 식단 병행으로 한 달 반만에 16kg 감량, 최근에는 44kg를 감량해 화제가 됐다.
최준희는 "식단 조절만으로 뱃살 빠지기를 원한다면 잘못된 생각인 것 같다. 운동을 병행해줘야 살이 안 처진다. 먹고 싶은 거 먹을 때는 칼로리 생각 안 하고 행복하게 먹으려 노력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다만 고등학생이었던 과거에는 "음식을 정말 안 먹고 미친듯이 운동했다" 고백하면서 하교 후 매일 헬스장으로 출근했다고도 털어놨다.
아이유도 아침에 사과 1개, 점심에 고구마 또는 바나나 2개, 저녁에 저지방 우유와 단백질 보충제만 먹는 '아이유 다이어트'의 위험성을 직접 알렸다. 아이유는 "굉장히 어리고 진짜 극단적이었을 때 아주 단기간 했던 방식이다. 제가 멀쩡하게 활동하니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지금 저 식단을 하면 노래를 한 곡도 못 부른다. 이런 식단은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최준희·유이 "안 먹고 살 빼요"는 옛말, 달라진 몸매의 비결[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BF.29003631.1.jpg)
굶으면서 마른 몸을 유지했던 그는 이젠 목표치를 달리했다. 근육량을 2kg 높이고 체지방률은 26%에서 18%까지 낮춰 '근력 향상'에 집중했다. 유이는 "복근의 중요성 같은 것보다 예쁘고 건강한 몸이 좋다. 지금 내 몸에 너무 만족 한다"고 처음으로 자신의 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준희·유이 "안 먹고 살 빼요"는 옛말, 달라진 몸매의 비결[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BF.29003632.1.jpg)
모델 최소라는 극한 초절식으로 얻었던 병을 나열하며 '따라하지말라'로 당부한다. 비정상적인 몸을 요구하는 패션계에 맞추지 말고 정상으로 살라는 적나라한 조언. 최소라는 tvN '유퀴즈'에 출연해 "채찍질을 엄청 하면서 살을 미친 듯이 뺐다. 5주를 물만 마셨다. 내 몸은 지금 속이 다 걸레짝인데 그 사람들은 다 너무 예쁘대. '이게 사람 사는 건가' 싶더라. 하루에 열 번 넘게 쓰러지고 누가 살짝만 손을 스쳐도 사포로 긁는 것 같았다. 몸을 다시 되돌리는데 2년 정도 걸렸다"고 강조했다.
![최준희·유이 "안 먹고 살 빼요"는 옛말, 달라진 몸매의 비결[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BF.29003533.1.jpg)
![최준희·유이 "안 먹고 살 빼요"는 옛말, 달라진 몸매의 비결[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BF.29003655.1.jpg)
미디어에 노출되는 연예인은 대중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연예인들이 미의 기준이 됐다. 마름을 미(美)로 밀었던 이들은 이제 건강과 자기만족을 미(美)로 세웠다. 건강하게 변한 연예인 다이어트의 트렌드가 뜻깊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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