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최선' (사진=티빙 제공)
'아직 최선' (사진=티빙 제공)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박해준이 오는 18일 첫 공개를 앞두고 ‘44춘기 자발적 백수’의 매력을 직접 밝혔다.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하 ‘아직 최선’)에서 박해준이 연기하는 ‘남금필’은 10년 넘게 다닌 회사를 충동적으로 때려치운 후, 웹툰 작가의 꿈을 안고 자신만의 속도로 ‘갓생’에 도전하는, 흔하지 않는 40대 아저씨다.

“평소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과 가까이 있는 인물과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운을 뗀 박해준. “보통 사회가 큰 꿈을 이룬 사람이나 유명하고 큰 일을 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평범한 우리와 거리가 너무 멀지 않나”라며, “‘아직 최선’은 작고 소소한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살고, 무엇을 고민하는지 말하고 있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는 작품 선택의 이유를 전했다.

그리고는 ‘남금필’의 매력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는데, 그 안에선 박해준의 애정이 아낌없이 묻어났다. 사회의 잣대로 보면 철없고, 한심하고, 가족들 복장 터지게 하는 금필. 하지만 박해준은 “어른들에게 순수함은 철이 없다는 뜻으로 바뀌는 것 같다. 그래서 어른들은 순수함을 감추고 철든 사람처럼 행동하며 살아간다. 반면 금필은 다른 사람 눈치를 잘 보지 않는데, 그런 철없음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속시원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해준이 금필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건 아이러니하게도 열정이다. “만화에 대한 고민도, 먹고 장난치는 것도, 앞뒤 재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는 열정적으로 정면 승부하려고 했다”는 것. 매사 그럭저럭 대충대충 살아 가진 것도 이룬 것도 없지만, 뒤늦게라도 꿈을 가진 금필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아니다. 박해준은 그런 금필을 보며 누군가는 용기를 얻길 희망한다.

마지막으로 “대본에도 나와있는데, 누구나 원대한 희망과 꿈을 이루는 건 아니고, 대부분의 꿈은 실패한다. 그렇다고 행복하지 않거나 살아갈 이유가 없다는 건 아니다. ‘아직 최선’을 통해 그런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금필과 그 일당들이 각박한 이 도시에서 얼마나 촌스럽게 서로의 등을 어루만지며 살아가는지 가까운 사람들과 편하게 봐주신다면,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거다. 기대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은 44춘기 자발적 백수가 웹툰 작가의 꿈을 안고 자신만의 속도로 ‘갓생’에 도전하는 웃픈 이야기다. 소외된 아웃사이더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수많은 팬을 양산한 ‘유나의 거리’ 임태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영화 ‘감기’의 박희권 작가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박은영 작가가 공동으로 집필, 놓치면 안 될 웰메이드 작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박해준의 현실감 넘치는 백수 연기와 다양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환장의 케미도 기대감을 높이는 포인트다. 오는 18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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