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2MC 진행
"늘 좋은 영향 풍겼다"
생전 밝은 미소 눈길
"늘 좋은 영향 풍겼다"
생전 밝은 미소 눈길

오정연은 "'엄지의 제왕'에 이어 '나이거참'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인연을 이어오게 된 선생님은 항상 한결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당신이 하는 일에 기쁨과 책임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늘 좋은 영향을 풍기셨죠. 연세가 있으셔서 어딜 가나 어른이신데도 무게를 잡지 않고, 오히려 후배들을 배려하셨고요"라며 "2MC를 할 때는 '정연, 의상이 정해지면 미리 색상을 얘기해줘'라시며 서로의 하모니를 고려해 당신 의상 색상을 정하셨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그만큼 프로페셔널한 멋쟁이기도 하셨죠"라고 추억했다.
또 그는 "제가 처음 연기를 하게되자 연기자가 참고하면 좋은 책이라며 선물로 갖다주시고, 혹 힘들더라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즐겁게 하라고 격려해주신 기억도 생생합니다"라며 "고통 속에 투병하시면서도 끝까지 주위 사람들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하셨다네요. 그러지 마시지... 이제 보고싶어도 못뵙는 선생님이 너무 보고싶고 목소리도 듣고싶네요. 언제쯤 볼까, 양평에 한 번 오라-하셨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좀 더 연락드리고 표현하지 못한 게 정말 후회스럽네요"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오정연은 "선생님, 저보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라 하셨죠? 그 말씀 명심하고 꼬옥 잘 듣고 살게요. 선생님도 하늘에서 진짜 건강하게 계셔야 해요! 선생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故 허참은 지난 1984년부터 2009년까지, 약 25년 간 '가족오락관'을 진행해온 국민MC다. '골든힛트쏭', '허참의 골든가요쇼', '엄지의 제왕', '세모방', '나이거참' 등의 진행을 맡았다. 고인은 오랜 간암 투병 중 1일 별세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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