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 차예련이 '동네 아줌마' 같은 털털함과 입담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간의 '차도녀' 이미지를 벗어난 친근감 있는 모습이 공감을 자아냈다.
차예련은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백반기행'에 출연했다. 차예련은 결혼 생활을 비롯해 개인사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차예련은 2017년 주상욱과 결혼해 2018년 딸 인아 양을 낳았다. 차예련은 "결혼은 제가 하자고 했다. 그 남자가 아니어도 결혼이 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남편은 2년 정도 후에 결혼하자고 했다. 제가 '지금 당장 결혼 안 할 거면 헤어지자'고 했다"고 밝혔다.
차예련은 임신 당시 체중이 25kg 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밥을 세 그릇씩 먹었다. 당시에 25kg이 쪘다"며 "남편도 10kg이 쪘다. 지금은 매일 다이어트하는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차예련은 그간 SNS에 딸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지만, 얼굴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사진을 게재하는 건 자제해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딸의 어릴 적 사진을 공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차예련은 "결혼과 출산 후 일이 끊겨 마음고생이 심했던 때도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주상욱은 영상통화로 이날 방송에 등장하기도 했다. 주상욱은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 출연하고 있는데, 최근 이 드라마는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허영만은 "주상욱 씨의 연기에 따라서 이방원의 이미지가 달라지겠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차예련은 2018년 '빚투 논란'으로 공개됐던 가정사를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차예련이 15년간 연을 끊고 산 아버지의 빚 10억 원을 홀로 갚았던 사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살의 나이에 데뷔했던 차예련은 "부모님은 이혼하셔서 저는 엄마와만 연락한다. 아버지를 안 본 지는 벌써 꽤 오래됐다. 한 15년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울타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빨리 결혼하고 싶었다. 나를 감싸줄 딱 하나의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남편이 그렇게 해주고 있다"며 주상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가인 역시 최근 예능에서 솔직한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한가인이 출연했다. 그간 예능 출연이 드물었던 터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MC 재재가 "'문명특급' 보신 적 있냐"고 묻자 한가인은 "컴눈명 봤다. 유튜브 (알고리즘) 걔가 우리집 준호 그러더라. 집이 어디냐. 나 애기 키우다가 집 나올 뻔 했다"고 말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미모를 자화자찬해 웃음을 안겼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속 권상우가 자신에게 첫눈에 반하는 버스신에 대해 "(비주얼이) 저 정도 되면 (납득 간다)"며 인정했다. 학창시절 인기에 대해서도 "버스에서 쪽지 좀 받았다. 모아놓는 재미가 있더라"며 "저는 정말 남자친구나 남자에 관심 없었다. 비오면 검은 쓰레기 봉지 머리에 쓰고 신발도 쓰고 뛰어다니고 그랬다. 쓰레기 봉지를 썼는데도 얼굴이 예뻤나보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남편 연정훈과 극과 극 성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MBTI 유형이 ESTJ라는 한가인은 "MBTI 궁금해서 신랑과 해봤는데 최악의 궁합이더라. ENFJ다. 나와 안 맞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어 "우리 남편은 내가 대하기 힘든 사람이라며 무섭다더라. 저는 확실하고 계획적이고, 우리 신랑은 누워있고 자고 있다. 저는 그 꼴을 못 본다. 결혼사진 보면 제가 다 끌고 다닌다"며 웃었다.
한가인은 2012년도 인터뷰에서 자신이 싫증을 잘 내는데 예외인 것이 방울토마토, 김, 신랑이라고 했다고 한다. 한가인은 마지막 '신랑'이라는 대목에서 "거짓말이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한가인은 아이들에 대해서도 "내가 말로 노는 걸 좋아하는데 우리 애들이 그렇다. 첫째가 실제로 언어 영재"라고 밝혔다.
한가인은 과거 조폭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한 적 있다. 그는 "저한테 주로 들어오는 게 (첫사랑 같은) 그런 역할이니까 극단적으로 그런 게 하고 싶다고 한 것 같다. 사이코 엄마 같은 거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가인과 차예련은 도회적이고 세련되면서도 청순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배우. 다양한 작품에 도전해 그러한 이미지를 탈피하려 하기도 했지만 대중들에게는 여전히 '차도녀' 이미지로 기억되고 있다. 그랬던 두 사람이 최근 예능을 통해 자신의 실제 털털한 성격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솔직하게 다가갔다. 또한 30~40대 주부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결혼, 육아 토크로 친근감을 자아냈다. 차예련의 경우 SBS '워맨스가 필요해'를 통해서도 '동네 언니' 같은 편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가인은 SBS 새 예능 '써클 하우스'로 데뷔 후 예능 정규 출연에 처음 도전한다. 한가인은 '써클 하우스'를 통해 MZ세대들이 겪는 현실적 고민을 들어주는 '현실 언니'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차도녀'를 내려놓고 앞으로는 정겨운 '육아맘', '동네 언니'로서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차예련은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백반기행'에 출연했다. 차예련은 결혼 생활을 비롯해 개인사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차예련은 2017년 주상욱과 결혼해 2018년 딸 인아 양을 낳았다. 차예련은 "결혼은 제가 하자고 했다. 그 남자가 아니어도 결혼이 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남편은 2년 정도 후에 결혼하자고 했다. 제가 '지금 당장 결혼 안 할 거면 헤어지자'고 했다"고 밝혔다.
차예련은 임신 당시 체중이 25kg 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밥을 세 그릇씩 먹었다. 당시에 25kg이 쪘다"며 "남편도 10kg이 쪘다. 지금은 매일 다이어트하는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차예련은 그간 SNS에 딸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지만, 얼굴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사진을 게재하는 건 자제해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딸의 어릴 적 사진을 공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차예련은 "결혼과 출산 후 일이 끊겨 마음고생이 심했던 때도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주상욱은 영상통화로 이날 방송에 등장하기도 했다. 주상욱은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 출연하고 있는데, 최근 이 드라마는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허영만은 "주상욱 씨의 연기에 따라서 이방원의 이미지가 달라지겠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차예련은 2018년 '빚투 논란'으로 공개됐던 가정사를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차예련이 15년간 연을 끊고 산 아버지의 빚 10억 원을 홀로 갚았던 사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살의 나이에 데뷔했던 차예련은 "부모님은 이혼하셔서 저는 엄마와만 연락한다. 아버지를 안 본 지는 벌써 꽤 오래됐다. 한 15년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울타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빨리 결혼하고 싶었다. 나를 감싸줄 딱 하나의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남편이 그렇게 해주고 있다"며 주상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가인 역시 최근 예능에서 솔직한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한가인이 출연했다. 그간 예능 출연이 드물었던 터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MC 재재가 "'문명특급' 보신 적 있냐"고 묻자 한가인은 "컴눈명 봤다. 유튜브 (알고리즘) 걔가 우리집 준호 그러더라. 집이 어디냐. 나 애기 키우다가 집 나올 뻔 했다"고 말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미모를 자화자찬해 웃음을 안겼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속 권상우가 자신에게 첫눈에 반하는 버스신에 대해 "(비주얼이) 저 정도 되면 (납득 간다)"며 인정했다. 학창시절 인기에 대해서도 "버스에서 쪽지 좀 받았다. 모아놓는 재미가 있더라"며 "저는 정말 남자친구나 남자에 관심 없었다. 비오면 검은 쓰레기 봉지 머리에 쓰고 신발도 쓰고 뛰어다니고 그랬다. 쓰레기 봉지를 썼는데도 얼굴이 예뻤나보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남편 연정훈과 극과 극 성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MBTI 유형이 ESTJ라는 한가인은 "MBTI 궁금해서 신랑과 해봤는데 최악의 궁합이더라. ENFJ다. 나와 안 맞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어 "우리 남편은 내가 대하기 힘든 사람이라며 무섭다더라. 저는 확실하고 계획적이고, 우리 신랑은 누워있고 자고 있다. 저는 그 꼴을 못 본다. 결혼사진 보면 제가 다 끌고 다닌다"며 웃었다.
한가인은 2012년도 인터뷰에서 자신이 싫증을 잘 내는데 예외인 것이 방울토마토, 김, 신랑이라고 했다고 한다. 한가인은 마지막 '신랑'이라는 대목에서 "거짓말이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한가인은 아이들에 대해서도 "내가 말로 노는 걸 좋아하는데 우리 애들이 그렇다. 첫째가 실제로 언어 영재"라고 밝혔다.
한가인은 과거 조폭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한 적 있다. 그는 "저한테 주로 들어오는 게 (첫사랑 같은) 그런 역할이니까 극단적으로 그런 게 하고 싶다고 한 것 같다. 사이코 엄마 같은 거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가인과 차예련은 도회적이고 세련되면서도 청순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배우. 다양한 작품에 도전해 그러한 이미지를 탈피하려 하기도 했지만 대중들에게는 여전히 '차도녀' 이미지로 기억되고 있다. 그랬던 두 사람이 최근 예능을 통해 자신의 실제 털털한 성격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솔직하게 다가갔다. 또한 30~40대 주부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결혼, 육아 토크로 친근감을 자아냈다. 차예련의 경우 SBS '워맨스가 필요해'를 통해서도 '동네 언니' 같은 편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가인은 SBS 새 예능 '써클 하우스'로 데뷔 후 예능 정규 출연에 처음 도전한다. 한가인은 '써클 하우스'를 통해 MZ세대들이 겪는 현실적 고민을 들어주는 '현실 언니'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차도녀'를 내려놓고 앞으로는 정겨운 '육아맘', '동네 언니'로서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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