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사진제공=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송강 /사진제공=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배우 송강이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을 통해 '로맨스킹' 입지를 굳힌다.

26일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 측은 송강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극중 송강은 기상청 총괄2과 특보 담당 이시우 역을 맡았다. 각종 기상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와 시민들의 안전 등에 우려가 있는 요소들을 누구보다 빠르게 예측해야 하는 인물이다.

송강은 '기상청 사람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자신 있게 두 가지를 뽑았다. 바로 소재와 대본이었다. 그는 "기상청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마음에 들었다. 그곳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그려가는 이야기도 재미있었다"며 기상청이라는 미지의 공간을 다루는 최초의 작품에 끌렸다고. 이어 "대본을 읽는 내내 피식하고 웃음을 유발하는 포인트가 무척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송강의 마음을 가장 사로잡은 건 바로 통통 튀는 매력을 지닌 캐릭터 이시우였다. 송강은 그를 "참 맑고 순수하며, 청량감까지 가졌다. 밝고 낙천적이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가졌다. 그런데 날씨에 대해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진심이고, 진지해진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양면적인 캐릭터가 모두 제각각 매력으로 다가왔다는 것.

하지만 날씨에 워낙 진심인 인물 연기는 여러모로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송강은 "날씨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고, 처음 접해보는 전문 용어가 많아 공부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어딜 가든 대사를 읊조리며 생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머리도 짧게 잘라 변화를 줬다. 이는 순수하고 밝은 인물의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로맨스 여신이라 불리는 배우 박민영과의 직장 로맨스는 많은 시청자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최대 포인트. 송강은 뜨거운 날씨 열정으로 똘똘 뭉친 시우가 차가운 공기와도 같은 총괄 예보관 진하경(박민영 분)을 만나 "기존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예측 불가능한 로맨스를 선물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극과 극의 날씨를 닮은 두 사람의 종잡을 수 없는 사랑을 예고했다.

송강은 "전문직 역할이 처음이다 보니 긴장했지만, 그만큼 시청자 여러분이 어떻게 하면 편하게 받아들이실까, 많이 고민하고 연구했다. 심혈을 기울여 촬영했던 장면들이 어떻게 나올지 나 역시 기다려진다"며 "다양한 캐릭터와 케미, 진지와 웃음을 오가는 전개, 그리고 공감가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로 오는 2월 12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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