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를 띄우기 위한 특집이었지만 논란의 연장선이 될 듯 하다.
송지아는 최근 명품의 모조품을 착용하고 진품인 것처럼 리뷰해 논란에 휘말렸다. 가품 의혹을 인정했지만 문제는 그가 MBC '전지적 참견 시점'과 JTBC '아는 형님' 촬영을 완료했다는 것.
'전지적 참견 시점'은 송지아 편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으나 '아는 형님'은 방송을 강행했다. 흐름상 통편집은 어렵기 때문에 일부만 편집하겠다는 입장이었다.
22일 문제의 '아는 형님' 316회가 방송됐다. 316회는 프리지아 특집이었다. 배우 겸 프리지아의 소속사 대표 강예원과 '프리지아'라는 노래를 발표한 래퍼 이영지가 게스트였다. 2부 코너와 게임 자체도 송지아가 출연했던 '솔로지옥' 콘셉트로 꾸몄다.
예고대로 통편집은 아니었지만 일부 편집도 아니었다. 애초에 '방송상 흐름'을 위해 일부만 편집하겠다고 했지만 송지아의 원샷이나 어린 시절 사진, 과거 이야기가 그대로 방송됐다. 물론 기존의 '아는 형님' 방송과 비교하면 최대한 덜어낸 방송이다. 송지아의 '짝퉁 착용'과 이어지는 유튜브 이야기나 패션, 화장에 대한 이야기도 없었고 나를 맞춰봐 코너나 자기자랑을 하는 장면도 없었다.
하지만 이런 코너들을 빼면서 이영지의 예능감이 빛났을 장면도 빠졌다. 이영지는 이박사의 '몽키매직'에 '헤이 마마'를 추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미모로 옥신각신하는 송지아와 강예원에게 "둘이 뭐하는 거야?"라고 황당해하면서 웃음으로 살려내기도 했다.
송지아 때문에 편집됐을 이영지의 예능이 아쉽다. 이영지는 여러 방송을 통해 남다른 재치와 센스를 선보였던 바. 본인이 원샷을 받던 상황극을 하던 애드리브를 하던 '아는 형님'에서도 레전드 장면을 많이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송지아의 분량은 생각보다 많았다. 송지아는 "부모님이 어릴 때 미스코리아 이야기를 했다. 엄마가 미스코리아 나가라고 많이 먹어야 한다고 했는데. 내가 많이 안 먹었다. 호동이처럼 많이 먹을 걸"이라며 미모를 강조했다. 어린 시절 사진도 공개했다. '아는 형님' 멤버들이 송지아의 외모를 칭찬하자 강예원은 "한양대 여신"이라고 부추겼다. 서장훈이 "학교에서 여신이로 불렸어?"라고 사실을 요구하자 송지아는 "있지 않았을까? 나한테 말은 안했지만"이라고 했다. 인기가 많았냐는 질문엔 "번호를 많이 물어봤다"고 답했다.
송지아가 도마 위에 오른 건 '짝퉁을 입었다'는 것과 더불어 명품의 위조품을 착용하고 진품인 척 후기 및 품평 영상까지 찍었기 때문이다. 버젓이 브랜드 모델명까지 적어놓곤 들키자 '생각 없이 예뻐서 (짝퉁) 구매'라며 무지에서 온 실수로 덮으려 하기까지 했다. 송지아는 단순히 가품을 사용한 걸 넘어 진짜인 척 콘텐츠를 활용해 부당이익을 취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꾸민 콘셉트로 구독자를 모으고 돈을 벌었다.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고 돈벌이에 이용했으며 본인의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등의 이득을 취한 게 이번 논란의 문제점이다.
대중은 프리지아와 소속사 효원CNC의 브랜딩에 놀아났다. 그렇기 때문에 강예원과 송지아의 통편집 없이 방송한 '아는 형님'의 결정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송지아는 최근 명품의 모조품을 착용하고 진품인 것처럼 리뷰해 논란에 휘말렸다. 가품 의혹을 인정했지만 문제는 그가 MBC '전지적 참견 시점'과 JTBC '아는 형님' 촬영을 완료했다는 것.
'전지적 참견 시점'은 송지아 편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으나 '아는 형님'은 방송을 강행했다. 흐름상 통편집은 어렵기 때문에 일부만 편집하겠다는 입장이었다.
22일 문제의 '아는 형님' 316회가 방송됐다. 316회는 프리지아 특집이었다. 배우 겸 프리지아의 소속사 대표 강예원과 '프리지아'라는 노래를 발표한 래퍼 이영지가 게스트였다. 2부 코너와 게임 자체도 송지아가 출연했던 '솔로지옥' 콘셉트로 꾸몄다.
예고대로 통편집은 아니었지만 일부 편집도 아니었다. 애초에 '방송상 흐름'을 위해 일부만 편집하겠다고 했지만 송지아의 원샷이나 어린 시절 사진, 과거 이야기가 그대로 방송됐다. 물론 기존의 '아는 형님' 방송과 비교하면 최대한 덜어낸 방송이다. 송지아의 '짝퉁 착용'과 이어지는 유튜브 이야기나 패션, 화장에 대한 이야기도 없었고 나를 맞춰봐 코너나 자기자랑을 하는 장면도 없었다.
하지만 이런 코너들을 빼면서 이영지의 예능감이 빛났을 장면도 빠졌다. 이영지는 이박사의 '몽키매직'에 '헤이 마마'를 추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미모로 옥신각신하는 송지아와 강예원에게 "둘이 뭐하는 거야?"라고 황당해하면서 웃음으로 살려내기도 했다.
송지아 때문에 편집됐을 이영지의 예능이 아쉽다. 이영지는 여러 방송을 통해 남다른 재치와 센스를 선보였던 바. 본인이 원샷을 받던 상황극을 하던 애드리브를 하던 '아는 형님'에서도 레전드 장면을 많이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송지아의 분량은 생각보다 많았다. 송지아는 "부모님이 어릴 때 미스코리아 이야기를 했다. 엄마가 미스코리아 나가라고 많이 먹어야 한다고 했는데. 내가 많이 안 먹었다. 호동이처럼 많이 먹을 걸"이라며 미모를 강조했다. 어린 시절 사진도 공개했다. '아는 형님' 멤버들이 송지아의 외모를 칭찬하자 강예원은 "한양대 여신"이라고 부추겼다. 서장훈이 "학교에서 여신이로 불렸어?"라고 사실을 요구하자 송지아는 "있지 않았을까? 나한테 말은 안했지만"이라고 했다. 인기가 많았냐는 질문엔 "번호를 많이 물어봤다"고 답했다.
송지아가 도마 위에 오른 건 '짝퉁을 입었다'는 것과 더불어 명품의 위조품을 착용하고 진품인 척 후기 및 품평 영상까지 찍었기 때문이다. 버젓이 브랜드 모델명까지 적어놓곤 들키자 '생각 없이 예뻐서 (짝퉁) 구매'라며 무지에서 온 실수로 덮으려 하기까지 했다. 송지아는 단순히 가품을 사용한 걸 넘어 진짜인 척 콘텐츠를 활용해 부당이익을 취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꾸민 콘셉트로 구독자를 모으고 돈을 벌었다.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고 돈벌이에 이용했으며 본인의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등의 이득을 취한 게 이번 논란의 문제점이다.
대중은 프리지아와 소속사 효원CNC의 브랜딩에 놀아났다. 그렇기 때문에 강예원과 송지아의 통편집 없이 방송한 '아는 형님'의 결정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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