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우도환, 올해 전역
'서복' 참패 박보검, '원더랜드'는 흥행시키나
우도환, '더 킹' 부진+어색한 연기
군백기 후 작품으로 '반등 기회' 만드나
'서복' 참패 박보검, '원더랜드'는 흥행시키나
우도환, '더 킹' 부진+어색한 연기
군백기 후 작품으로 '반등 기회' 만드나

박보검은 오는 4월 해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박보검은 2020년 8월 해군에 입대해 문화홍보병으로 활동했다. 그는 복무 중 '해군의 연예인'으로 해군의 각종 문화·홍보 행사에 성실히 참여해왔다.

박보검은 전역 후 영화 '원더랜드'로 올해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다. '원더랜드' 역시 박보검이 입대 전 찍어뒀던 것. 이 영화도 수지, 정유미, 최우식, 공유, 탕웨이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서복'으로 삐끗했던 박보검이 '구르미 그린 달빛', '응답하라 1988' 등을 흥행으로 이끌었던 저력으로 '원더랜드'는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도환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은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였다. '더 킹: 영원의 군주'는 흥행불패 김은숙 작가의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노골적 PPL과 중구난방 설정으로 '문제작'이 되고 말았던 작품. 우도환의 어색한 1인 2역 역시 몰입을 방해했다.
우도환이 전역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이다. '사냥개들'은 돈을 쫓아 사채업 세계에 발을 들인 세 남자가 거대한 세력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우도환은 복싱 유망주였지만 어머니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에 뛰어드는 건우를 연기한다.
앞서 우도환은 '더 킹: 영원의 군주'뿐만 아니라 '위대한 유혹자', '나의 나라', 영화 '사자', '신의 한 수: 귀수 편' 등에서도 과하거나 억지스러운 연기를 선보여왔다. 이번 '사냥개들'로는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군백기' 이후 선보이는 작품은 성장 혹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에 더욱 중요하다. 지난해 전역한 스타들 가운데서도, 이준호는 짜임새 있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연기자로 재능을 터트린 반면, 진영은 진부하고 올드한 드라마 '경찰수업'으로 그다지 화제성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군백기 후 복귀하는 박보검과 우도환은 이 전환점을 '긍정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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