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밤이 되어줄게' (사진=방송 화면 캡처)
'너의 밤이 되어줄게' (사진=방송 화면 캡처)



'너의 밤이 되어줄게'의 정인선과 루나(LUNA) 멤버들이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지난 9일 방송한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 9회에서는 인윤주(정인선 분)가 윤태인(이준영 분)에게 고백을 받은 후 자신의 비밀을 털어 놓으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이신(김종현 분)과 채지연(하영 분)의 열애설이 보도돼 또다시 루나의 균열을 암시했다.


윤태인은 캠핑장에서 인윤주에게 로맨틱한 고백과 함께 입맞춤을 건넸다. 두 사람의 사이에 그린 라이트가 켜지는 듯싶었지만, 상황은 금세 변화를 맞았다. 윤태인은 숙소로 돌아온 후 인윤주에게 "오늘부터 1일인 거냐"라고 질문하며 장거리 데이트 계획까지 언급했지만, 인윤주는 분위기에 취해서 실수한 것이라고 답하며 그의 고백을 냉정하게 거절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짜 입주 주치의 자격으로 머물고 있기 때문에 쉽게 고백을 받아들일 수 없던 것.


하지만 윤태인은 쉽게 마음을 단념하지 않고, 꾸준하게 인윤주에게 구애 작전을 펼치며 로맨틱한 면모를 뽐냈다. 인윤주의 이상형이 착한 남자라는 것을 알고 루나 멤버들에게 조언을 얻어 스타일에 변신을 주는가 하면 주접 멘트는 물론, 자신의 침대까지 내어주는 다정한 남자로 변신했다. 하지만 인윤주는 그를 속이고 있다는 죄책감에 윤태인에게 '싫어하는 10가지 이유'까지 건네며 그의 마음을 돌리려 노력했다.


인윤주가 자신의 마음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 윤태인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남다른 노력을 보여줬다. 그는 문대표(곽자형 분)를 찾아가 입주주치의 계약서를 보고 자신의 치료 계약 기간을 확인하던 중, 곧 인윤주의 생일인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직접 곡을 만들고, 케이크와 목걸이를 준비하는 등 지극정성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


인윤주는 윤태인이 자신에게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괴로워했고, 모든 비밀을 털어놓으면 자신에게 실망할 것을 알지만 그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기로 결심했다. 특히 윤태인은 그의 고백을 듣고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어 추후 이들의 사이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인윤주와 윤태인의 관계뿐만 아니라 루나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서우연(장동주 분)이 우연히 인윤주와 정바른이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고, 모든 비밀을 알게 된 것. 게다가 인윤주가 윤태인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윤태인에게 인윤주의 비밀을 말해 자신의 사랑을 사수할지 아니면 두 사람을 위해 이를 침묵할지 갈등하며 괴로워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그뿐만 아니라 채지연과 이신이 열애설에 휩싸이며 두 사람의 관계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과연 이들이 자신들에게 닥친 벅찬 해프닝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지난번 우가온(김동현 분)에게 닥친 시련을 함께 이겨나간 것처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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