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유재석은 "제가 밀접첩족자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 힘이 빠졌다. 그래도 다행히 증상이 없었다. 빨리 회복했지만 한편으로는 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작은방에서 거의 올드보이처럼 있었다. 비닐 낀 손으로 밥을 먹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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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유재석은 "오전 10시쯤이 되면 조세호한테 전화가 온다"라며 "웃통을 벗고 영상통화를 한다. 너무 웃었다. 그 순간만큼은 코로나 걸린 걸 잊었다"고 말했다.
또한 유재석은 "하하, 미나(봉선)랑 통화하고, 오후 2시 쯤이 되면 미주가 전화한다"라며 "미주가 혼자 재미있게 노는 31가지 방법을 보내줬다. 초반엔 열심히 봤다. 그런데 한계가 있더라. 나중에 볼게 없다고 했더니 미주가 '이것 좀 보라'면서 본인 직캠 영상을 보라고 했다"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이광수는 본인 아침 먹은 사진을 찍어 보낸다. 나도 아침 먹는데 그걸 왜 보내는 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사랑 받고 있는 걸 느꼈다. 동료들 덕분에 무료하고 지루한 시간을 재밌게 보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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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유재석은 "다른 확진자분들도 빨리 회복하시길 바란다. 저도 의료진 덕분에 빨리 회복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외부 소식이 궁금해서 하하, 미나(봉선), 미주 등의 이름을 검색해 봤다"라며 "그래 동료가 이런 일이 있더라도 각자 인생을 살아야 한다. 정준하 씨는 나 때문에 자기 콧구멍이 불쌍하다고 했더라"라고 아쉬움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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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불쌍한 내 콧구멍 할 때부터 나를 벼르고 벼른거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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