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오윤아가 박태환에게 따뜻한 고마움을 전했다.
배우 오윤아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민이와의 소중한 일상을 공개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민이를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최고의 엄마 오윤아와 엄마 바라기 아들 민이 모자에 많은 이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오윤아와 민이 모자는 자폐가 있는 아이들에 대한 선입견을 무너뜨리며 선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편스토랑’에서는 오윤아, 민이 모자가 ‘달팽이 식당’ 영업에 도전했다. 오윤아가 메인 셰프를, 민이가 홀 매니저를 담당한 일일 식당을 오픈한 것. 지난해 수영을 좋아하는 민이와 만나 예쁜 추억을 만든 마린보이 박태환도 달팽이 식당을 찾아 뜻깊은 마음을 전했다. “형은 언제나 민이 편”이라고 말해주는 박태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오윤아는 “박태환 선수와는 ‘편스토랑’ 전부터 지인 관계이긴 했어요. ‘편스토랑’을 통해서 민이와 함께 수영한 이후로 부쩍 가까워졌고요. 장애에 관한 인식, 선입견을 낮추기 위한 부분이라던지 낮은 곳을 향한 기부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 함께 나누고 있었어요”라며 박태환과 인연을 밝혔다.
이어 오윤아는 “어떤 면에서는 박태환 선수가 저보다도 민이를 더 잘 아는 것 같고, 더 높이 보는 것 같아요. 저는 엄마이다 보니 누구에게 민이가 피해를 끼치진 않을까, 누군가 민이를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진 않을까 염려가 크거든요. 그래서 민이의 말과 행동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러워하고 때로는 지레 통제를 할 때도 있는데요. 박태환 선수는 지난번 수영을 함께 할 때보다 성장한 민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보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달팽이 식당’을 찾은 박태환은 민이와 함께 수영을 한 후로, 장애가 있는 많은 친구들이 수영을 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자신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민이가 해낸 거라고, 나아가 수영장에서만큼은 장애의 벽을 허물고 싶다는 자신의 소망을 또 한 번 밝혀 모두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박태환이 민이에게 고마움을 전한 것에 대해 오윤아는 “그렇게 칭찬해주시니 한편으로 ‘우리 민이는 그냥 자기의 삶을 사는 것 뿐인데’라는 생각도 들면서 쑥스럽기도 하고요. 박태환 선수가 민이를 너무 예뻐하다 보니 선한 콩깍지가 씐 것 아닌가 싶기도 해요”라며 밝게 웃었다. 그리고 “너무 고맙죠”라며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오윤아와 민이의 빛나는 도전을 박태환이 함께했다. 따뜻한 마음, 따뜻한 생각, 좋은 메시지를 똑같이 가슴에 품은 오윤아, 민이 모자와 박태환. 이들이 공감하고 서로 고마워하는 선한 영향력은 오직 ‘편스토랑’에서만 볼 수 있다. ‘편스토랑’이 뻔한 요리 프로그램이 아닌 이유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가 ‘편스토랑’을 봐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한편 17일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결방한다. 한 주 쉬고 더 따뜻하고 유쾌하게 돌아올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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