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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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데뷔 후 처음으로 러비티(공식 팬클럽명)와 만났다.

크래비티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팬미팅 'CRAVITY COLLECTION: C-DELIVERY'(이하 C-DELIVERY)를 개최, 데뷔 이래 팬들과 처음 만나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C-DELIVERY'는 2020년 10월 진행된 단독 온택트 팬미팅 이후 1년 만에 진행된 공연이었다. '셀러브레이트(Celebrate)'로 오프닝을 장식한 크래비티는 정식으로 처음 팬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떨리는 소감을 전달했다.

이어 러비티만을 위한 메신저로 거듭났다. 긍정, 버럭, 흥부자, 소심, 러블리, 시크, 순수, 슬픔, 먹깨비까지 9인 9색 개성을 살린 캐릭터로 변신한 멤버들은 각자 지닌 성향에 맞춘 재치있는 답변으로 토크를 펼쳤다. 또한 역할에 과몰입한 모습으로 객석에 웃음까지 안겼다.

크래비티는 팬송 '고 고(GO GO)'를 비롯해 최근까지 활동했던 ‘(베니 비디 비치(VENI VIDI VICI)' '마이 턴(My Turn)' '가스 페달(Gas Pedal)' 무대로 퍼포먼스의 정점을 보여주며 식을 틈 없는 열기를 선사했다.

크래비티가 준비한 스페셜 스테이지인 멤버별 유닛 무대 또한 'C-DELIVERY'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먼저 앨런과 태영은 DPR LIVE의 '쟈스민(Jasmine)'으로 그루비하면서도 힙한 느낌의 랩을 선보였다. 세림과 우빈, 원진은 딘(DEAN)의 ‘'보니 & 클라이드(bonnie & clyde)'로 직접 창작한 안무를 뽐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뿐만 아니라 정모, 민희, 형준, 성민은 아이유의 '러브 포엠(Love poem)'을 선곡, 이전과는 다른 촉촉한 감성과 보컬로서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크래비티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을 많이 느끼고 가는 무대다. 앞으로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거다. 긴 시간 동안 못 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 첫 팬미팅을 밝게 빛내주셨다. 러비티 정말 사랑한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러비티를 향해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달하며 아쉬움 속 팬미팅을 마무리했다.

어려운 시국 속 열린 크래비티의 첫 오프라인 팬미팅이었던 만큼 코로나19 방역 수칙 역시 철저하게 준수됐다. 함성 대신 관객들의 박수와 열기가 장내를 가득 채웠고, 입장 전 QR 체크인과 출입 등록 및 발열 체크 등이 이루어져 모범적인 공연 사례를 남겼다.

한편 크래비티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글로벌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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