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 "아미와 운명" 보라해 5주년에 팬사랑 고백
방탄소년단(BTS) 뷔가 만든 ‘보라해’의 탄생 5주년을 맞아 팬들은 축하와 기부를 통해 이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2016년 11월 13일 방탄소년단 3기 머스터(팬미팅) 둘째 날, 팬들은 공식 응원봉 아미밤에 보라색 커버를 씌운 이벤트를 진행해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보라색 물결로 뒤덮인 관객석을 본 뷔가 감격에 찬 표정으로 즉석에서 “여러분, 보라색의 뜻이 뭔지 아세요? 빨주노초파남보 보라색이 마지막이잖아요. 보라색은 상대방을 믿고 서로서로 오랫동안 사랑하자는 의미인데요. 네, 제가 방금 지었어요. 영원히 오랫동안 함께 이렇게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한 말에서 ‘보라해’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날 이후 방탄소년단과 팬들은 보라해란 말로 사랑, 그 이상의 감정을 공유하며 더 결속됐으며 보라색은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상이 됐다. 보랏빛 조명은 방탄소년단이 가는 전 세계 각국의 랜드 마크를 물들였다.

‘K팝 문화아이콘’으로 불리는 뷔가 만든 ‘보라해’는 팝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들을 결속시키며 새로운 K팝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연상되는 첫 번째 단어로 캠페인 및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에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뷔 "아미와 운명" 보라해 5주년에 팬사랑 고백
방탄소년단이 유니세프와 'LOVE MYSELF' 캠페인을 펼칠 때는 유니세프 총재 헨리에타 포어는 유니세프 홈페이지에 “We here at UNICEF purple you!”라고 올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보라해’는 실생활 언어를 집대성한 영미권 사전 ‘어반딕셔너리’에 게재돼 있으며 세계 최대 디지털사전인 ‘딕셔너리닷컴’에는 보라하트 이모지의 의미를 설명할 정도로 상용되고 있다.

보라해 5주년을 축하하는 #5YearsWithPurpleLoVe가 월드와이드 3위를 비롯 #태형이의선물_보라해_5주년, ‘FOREVER WITH SWEET TAEHYUNG’이 월드와이드 실시간트렌드 6위 9위를 장식했다.

뷔는 ‘보라해’ 탄생일인 13일에 트위터에 보라하트 이모지와 함께 “여튼 0613 우리는 운명 끝”이란 짧은 글을 올렸다. 특별한 날 아미와 같은 하나의 운명체로 생각하는 뷔의 깜짝 고백은 팬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안겼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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