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기안84가 출연료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개그맨 박명수, 정준하, 지상렬이 MZ트렌드를 분석하기 위해 모였다.
이날 세 사람은 힘들어지는 방송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책 회의를 열었다. 드라마계에 이어 예능계에도 칼바람이 분다는 것. 현재 상황을 파악하던 정준하는 "드라마, 영화, 예능 2개가 다 밀렸다. 드라마는 리딩까지 했는데 밀렸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감독이 그러는데 10명 정도 극소수의 배우들이 작품을 할 수 있다더라"는 전현무의 말에 이어 김숙 또한 "주위 배우들이 같이할 거 없냐고 묻는다"며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불황 직격타를 맞은 정준하는 "고정 방송 0개다. 업장만 4개"라고 털어놨다. 박명수 또한 방송 1개, 라디오 1개 고정으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22개 프로그램을 했다는 전현무는 "나는 유튜브를 안 한다. 아무래도 개인 채널이 있는 사람들은 집중력이 분산되는데 나는 방송에서 원하는 걸 다 쏟아 넣는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예능 트렌드 분석을 위해 지난해 MBC 연예대상 수상자 기안84와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정준하의 목소리를 듣고도 기안84는 "누구세요?"라고 시작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갠지스강 물 진짜 먹었냐?"는 정준하의 질문에 기안84는 "네"라고 답했다. 이어 "대상 수상 후 출연료 많이 올랐냐"고 묻자 그는 "200만원 올려줬다"고 솔직하게 답해 놀라게 했다. 기안84는 "젊은 친구들이랑 어울리라"고 조언했다.
여전히 신규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 유재석과도 전화 연결을 했다. 박명수는 "왜 우리랑 프로그램 같이 안 하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정준하를 콕 집어 "준하형 내가 체중 감량하고 건강을 위해서 자기관리를 좀 하라고 조언했는데 말 듣냐. 부모님 말 안 듣는데 내 말은 듣겠냐"며 한숨을 쉬어 친분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스트리머로 유명세를 떨친 '침착맨' 이말년은 조언을 구하자 "저도 지금 하향세"라며 겸손을 떨었다. 그러면서 정준하의 스트리머 의지에 대해 "재미있어서 해볼 만한데 큰 결과를 바라면 힘드실 것"이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1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개그맨 박명수, 정준하, 지상렬이 MZ트렌드를 분석하기 위해 모였다.
이날 세 사람은 힘들어지는 방송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책 회의를 열었다. 드라마계에 이어 예능계에도 칼바람이 분다는 것. 현재 상황을 파악하던 정준하는 "드라마, 영화, 예능 2개가 다 밀렸다. 드라마는 리딩까지 했는데 밀렸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감독이 그러는데 10명 정도 극소수의 배우들이 작품을 할 수 있다더라"는 전현무의 말에 이어 김숙 또한 "주위 배우들이 같이할 거 없냐고 묻는다"며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불황 직격타를 맞은 정준하는 "고정 방송 0개다. 업장만 4개"라고 털어놨다. 박명수 또한 방송 1개, 라디오 1개 고정으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22개 프로그램을 했다는 전현무는 "나는 유튜브를 안 한다. 아무래도 개인 채널이 있는 사람들은 집중력이 분산되는데 나는 방송에서 원하는 걸 다 쏟아 넣는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예능 트렌드 분석을 위해 지난해 MBC 연예대상 수상자 기안84와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정준하의 목소리를 듣고도 기안84는 "누구세요?"라고 시작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갠지스강 물 진짜 먹었냐?"는 정준하의 질문에 기안84는 "네"라고 답했다. 이어 "대상 수상 후 출연료 많이 올랐냐"고 묻자 그는 "200만원 올려줬다"고 솔직하게 답해 놀라게 했다. 기안84는 "젊은 친구들이랑 어울리라"고 조언했다.
여전히 신규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 유재석과도 전화 연결을 했다. 박명수는 "왜 우리랑 프로그램 같이 안 하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정준하를 콕 집어 "준하형 내가 체중 감량하고 건강을 위해서 자기관리를 좀 하라고 조언했는데 말 듣냐. 부모님 말 안 듣는데 내 말은 듣겠냐"며 한숨을 쉬어 친분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스트리머로 유명세를 떨친 '침착맨' 이말년은 조언을 구하자 "저도 지금 하향세"라며 겸손을 떨었다. 그러면서 정준하의 스트리머 의지에 대해 "재미있어서 해볼 만한데 큰 결과를 바라면 힘드실 것"이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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