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의 손에 땀이 나게 '야생돌'들의 생존 싸움이 시작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 9회에서는 지원자들이 1:1 보컬 배틀과 체력 미션, 표현력 평가를 거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 김종국도 깜짝 놀란 '악바리' 임주안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지원자는 임주안이었다. 임주안은 이재억과 1:1 보컬 배틀을 벌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보컬 끝판왕'으로 불리는 임주안과 이재억은 김범수의 '끝사랑'을 열창하며 '레전드 배틀'을 만들었다. 보컬 프로들에게 "확실히 노래를 정말 잘한다"는 호평을 받은 임주안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결의 승자가 됐다.
특히 임주안은 체력 미션 중 하나인 이름표 떼기를 진행하던 중 그야말로 '광기'를 폭발시켰다. 임주안의 엄청난 집중력과 그간 본 적 없던 강인한 힘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MC 김종국은 "임주안은 악바리"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고, 임주안과 맞붙은 김기중 역시 혀를 내두르며 "왜 임주안이 1등을 두 번이나 했는지 알겠더라"고 말했다.
# 방태훈, 새 왕좌 주인공
방태훈은 1:1 보컬 배틀에서 권형석을 이기고 50점을 빼앗아 새 1등의 주인공이 됐다. "'드디어 내가 1등을 하는구나' 싶었다"는 방태훈은 "점수를 뺏기지 않게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방태훈은 표현력 평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자유자재로 변하는 표정과 자연스러운 제스처 등을 선보여 새 프로로 출격한 오마이걸 승희의 '원 픽'을 차지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순위 급변 속에서 방태훈이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 '최하위권' 권형석, 탈락 면할까
권형석은 방태훈과 1:1 보컬 배틀을 펼치던 중 갑자기 눈물을 터뜨렸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권형석은 "노래를 연습할 때는 몰랐는데 가사 하나하나가 와닿더라. 역전할 수 있는 마지막 미션이라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났다"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털어놨다.
방태훈에게 50점을 빼앗긴 권형석은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표현력 평가에서 끼를 아낌없이 발산해 새 프로로 나선 2AM 조권의 '원 픽'이 됐다.
조권은 "여러 가지 캐릭터에 대한 가능성이 보였다"며 권형석을 칭찬했고, 순위 반등의 기회를 잡은 권형석은 "할 수 있다. 정신 차리자"며 마음을 다잡았다. 권형석이 추가 탈락을 면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야생돌'은 국내 최초로 야생에서 펼쳐지는 생존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데뷔조로 뽑힌 15인 임주안, 이창선, 박건욱, 서성혁, 정현우, 김현엽, 윤준협, 김기중, 방태훈, 이재억, 김지성, 이재준, 권형석, 노윤호, 박주언이 최종 데뷔 멤버 7인이 되기 위해 열띤 데뷔 전쟁을 펼친다.
한편 차원이 다른 '리얼 서바이벌'을 그린 '야생돌'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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