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전쟁' 이영자X도경완X이찬원 출격
'한식대첩' 현돈 PD와 '팔도 맛' 찾는다
"깜짝 놀랄 식자재 기대해 달라"
도경완 아나운서(왼쪽), 개그우먼 이영자, 가수 이찬원./사진제공='칼의 전쟁'
도경완 아나운서(왼쪽), 개그우먼 이영자, 가수 이찬원./사진제공='칼의 전쟁'
'칼의 전쟁' 이영자, 도경완, 이찬원 세 MC가 전국 팔도의 맛을 예고했다.

8일 tvN STORY, LG헬로비전 예능프로그램 ‘칼의 전쟁’(연출 현돈)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현돈 PD를 비롯해 이영자, 도경완, 이찬원 등이 참석했다. 제작발표회의 사회는 개그우먼 김승혜가 맡았다.

‘칼의 전쟁’은 대한민국 팔도 대표 명인들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향토 음식과 식재료를 소개하기 위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MC를 맡은 이영자, 도경완, 이찬원이 ‘팔도 한상 사절단’이 되어 전국 대표 명인들의 요리 대결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한식대첩’을 연출한 현돈 PD가 또 한번 요리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현돈 PD가 새롭게 선보이는 ‘칼의 전쟁’은 기존의 서바이벌 형식이 아닌, 이야기와 맛을 담아 음식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꾸며진다. 또한 기존 프로그램과 다르게 상대 팀도 다같이 음식을 먹고 투표하게 된다고.

“한식대첩을 하다 보니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 서바이벌 형식이다 보니 나이 드신 어머님 분들이 멀리서 오셨는데 탈락에 대한 스트레스로 민감하고 힘들어 하셨다. 이런 분들을 자연스러운 편한 자리에 모셔 편하게 대결하고 그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은 마음에 기획했다.맛있는 음식을 맛있는 이야기와 함께 맛있게 들어보자는 의도를 담았다.”

프로그램의 메인 MC 이영자는 “‘칼의 전쟁’에서 ‘칼’을 맡고 있다”고 첫 인사를 했다. 그는 “말 그대로 팔도에 있는 고수들이 나오셔서 우리가 몰랐던 그 지역의 식자재를 가지고 요리를 즉석에서 하시는 프로그램”이라고 ‘칼의 전쟁’을 소개했다.

이어 이영자는 ‘깜짝 놀랄 만한 식자재’를 언급했다. 그는 “식자재도 깜짝 놀랄 만한 것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민망한 식재료에 너무 놀랐다”라며 “닭의 ‘그 부분’은 버리는 줄 알았는데”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닭똥집부터 염통, 내장 까지 먹어봤는데 깜짝 놀랐다. 성인용 재료다. 19금 넘는다”라며 “그걸 요리하는 방식에도 놀랐고 그 맛에도 기절했다. 버터와 치즈를 합친 식감이다”라고 해 궁금증을 더했다. 그는 “이처럼 새로운 맛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두 아이의 아빠인 도경완은 ‘흑팀’의 단장을 맡았다고. 그는 “요리라고 하기엔 민망하지만 보조 역할도 맡았다”며 “이찬원이 칼질에 능숙 하다면, 저는 주로 까거나 파는 걸 잘한다. 고동이나 보말 등을 까고, 삶고, 빼고, 까는 것을 위주로 한다”고 소개했다.

도경완은 이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소감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꼭 하고싶었다”며 “그간 음식을 스튜디오 안에서 화면으로만 봤다. 저도 같은 시청자 입장에서 괴로웠는데 여기선 고수님들의 따끈따끈한 음식을 직접 먹을 수 있다는게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팔도 명인의 음식을 누가 먹어볼 수 있겠냐, 안 할 이유가 없다”며 “이 참에 이찬원 곁으로 가까이 갈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찬원 씨 놓지 않을거다”라고 덧붙여 이찬원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도경완 아나운서(왼쪽), 개그우먼 이영자, 가수 이찬원./사진제공='칼의 전쟁'
도경완 아나운서(왼쪽), 개그우먼 이영자, 가수 이찬원./사진제공='칼의 전쟁'
이찬원은 인생 첫 요리 프로그램 MC를 맡았다. 이에 그는 “이영자, 이찬원 두 선배님은 기존 요리 프로그램을 많이 해봐서 경험이 있고 노련하신데 저는 첫 녹화라 긴장이 됐다”며 “그런데 이미 구면이셨던 두 분과 함께 해서 너무 편했다”고 전했다.

이찬원은 이어 녹화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결구도라는 것이 신선했다. 도경완 단장님과 우리 팀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고수님들이 더 음식에 진심이다. 그래서 더욱더 양질의 음식과 맛있는 음식이 나온다. 그 부분도 집중해서 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시청 포인트 까지 짚어줬다.

현돈 PD는 세 MC에게 ‘묻어갈 것’ 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영자는 천상계의 맛표현에 능하다. 그가 맛 표현을 할 때마다 모든 출연자들이 ‘저런 표현들이 어디서 나올까’ 하고 놀란다. 생셍한 정보를 8년 동안 진행하신 도경완 씨는 작가보다 많은 정보력을 가졌다. 이찬원 씨는 말이 필요 없다. 어머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분”이라며 “세 분 모두 음식 프로에 딱이다. 이미 대한민국 방송국 섭외 1순위지 않냐. 아무 프로그램이나 해도 대박이 날 것 같다. 제작진은 세 분한테 묻어갈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칼의 전쟁’은 오늘(8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이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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