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사생활 논란에 광고계 '손절'
진흙탕 싸움에 지인 증언 속출
여론 의식했나…마스크 광고 재개
/사진=미마마스크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미마마스크 공식 인스타그램
배우 김선호의 민심이 회복된 걸까.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그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에 손절을 당한 가운데, 한 브랜드가 김선호와 관련된 콘텐츠를 다시 노출하기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미마마스크는 28일 홈페이지를 비롯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김선호의 광고 영상을 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브랜드 측은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을 당시 관련 콘텐츠를 전부 비공개 처리한 바 있다.

김선호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세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폭로글로 인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작성자 A씨는 자신이 'K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며 혼인 빙자와 낙태 강요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K배우로 김선호가 거론됐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의혹은 마치 '기정사실화'처럼 퍼져갔다.

이에 김선호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나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줬다"며 "부족한 나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과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알렸다.
/사진=김선호 인스타그램
/사진=김선호 인스타그램
이러한 여파로 인해 김선호를 광고 모델로 두고 있는 브랜드들이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더불어 출연 중이던 KBS 2TV '1박 2일 시즌4', 출연을 확정했던 영화 '도그 데이즈', '2시의 데이트'에서 하차했다.

현재 김선호를 둘러싼 증언과 폭로가 잇달아 등장하면서 진흙탕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A씨의 문란한 사생활이 수면 위로 떠 올라 김선호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완화된 상태다. 이에 앞으로 김선호의 흔적을 지웠던 다른 브랜드에서도 광고를 재개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선호는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해 '옥탑방 고양이', '셜록', '연애의 목적' 등 다수의 무대에서 활약했다. 이후 드라마 '김과장', '최강 배달꾼', '투깝스', '백일의 낭군님', '스타트업'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통해 주연 배우로 거듭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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